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19:01
스포츠

독일 월드컵 유럽예선 중간 결산

기사입력 2005.01.29 00:46 / 기사수정 2005.01.29 00:46

김성진 기자

2월 9일 수요일 한국과 쿠웨이트의 월드컵 최종예선을 시작으로 아시아 지역은 2006 독일 월드컵 진출을 위한 마지막 예선을 치루게 된다. 이날 월드컵 예선 최대의 격전지역인 유럽도 마찬가지로 월드컵 예선을 치룰 예정이다.

현재 유럽예선은 각조당 4~5경기씩 치루며 절반을 넘긴 상황이며 오는 10월까지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유럽은 개최국 독일을 제외한 총 13개팀이 출전하게 되며 예선의 진행방식은 개최국 독일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이 8개조로 나뉘어 풀리그를 치룬뒤 각조 1위와 가장 좋은 성적을 낸 2위 2팀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게 되고 나머지 2위 6팀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3팀이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Group 1

경기

승점

네덜란드

4

3

1

0

10

3

10

루마니아

5

3

1

1

10

5

10

핀란드

5

3

0

2

10

6

9

체코

4

3

0

1

6

2

9

마케도니아

5

1

1

3

6

7

4

안도라

4

1

0

3

2

11

3

아르메니아

5

0

1

4

2

12

1



네덜란드, 루마니아(이상 승점 10점), 핀란드, 체코(이상 승점 9점)가 승점 1점차이로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네덜란드와 체코가 루마니아, 핀란드보다 1경기 적은 4경기를 치룬 상태에서 승점이 같기에 언제든지 순위는 뒤집어질 수 있다. 특히 지난 2002 한일월드컵을 출전하지 못한 네덜란드의 강세가 눈에 띈다. 3승 1무 10득점 3실점이라는 안정된 전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루드 반 니스텔루이를 비롯한 주전들의 부상이 많다는 점이 네덜란드로서는 안타까운 부분일 것이다.


체코는 네덜란드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지만 4골을 기록중인 거구 얀 콜레르와 파벨 네드베드를 중심으로 조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네덜란드, 체코와 같이 상위 그룹을 이루고 있는 루마니아, 핀란드도 유럽에서는 손꼽히는 강호이지만 이들 두나라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며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 한다.

 

Group 2

경기

승점

우크라이나

5

3

2

0

9

3

11

덴마크

4

1

3

0

6

4

6

터키

5

1

3

1

6

5

6

알바니아

4

2

0

2

3

5

6

그리스

4

1

2

1

5

4

5

그루지아

4

1

2

1

5

5

5

카자흐스탄

4

0

0

4

2

10

0


당초 예상과 달리 혼전을 보이는 가운데 비운의 스타 안드리 쉐브첸코를 앞세운 우크라이나가 3승 2무로 2위 그룹과 승점을 5점차로 벌여 놓으며 여유있게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카자흐스탄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이 서로 물고 물리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 쉐브첸코는 팀 득점 9골 가운데 4골을 넣으며 우크라이나의 1위를 이끌고 있으며 덴마크, 그리스, 터키등을 상대로 3골만 내주며 철벽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로서는 우크라이나가 조 1위로 일찌감치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은 가운데 2위자리를 놓고 덴마크, 터키, 그리스가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이며 한번의 실수로 월드컵 출전과 이별을 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동안 아시아지역에 있던 카자흐스탄은 전패를 당하며 상대팀들의 승점 쌓기 대상이 되고 있는데 차라리 아시아지역에 그대로 있었다면 월드컵 출전이 더 쉽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Group 3

경기

승점

포르투갈

5

4

1

0

20

3

13

슬로바키아

4

3

1

0

15

3

10

러시아

4

2

1

1

10

8

7

라트비아

5

2

1

2

10

12

7

에스토니아

5

2

1

2

8

11

7

리히텐슈타인

5

1

1

3

8

14

4

룩셈부르그

6

0

0

6

4

24

0


그 동안 유럽 최고의 공격력을 가진 팀으로 많은 축구팬들은 네덜란드를 손꼽았지만 이제는 포르투갈이 그 명성을 차지해야 할 것 같다. 포르투갈은 파울레타(6골), C.호나우두(5골)을 중심으로 경기당 4골이라는 엄청난 득점력으로 4승 1무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러시아를 상대로는 7-1 대승을 거두기도 했다. 그러나 2위 슬로바키아와 승점 3점차밖에 나지 않으며 슬로바키아보다 한경기를 더 치룬 상태이기에 아직 긴장의 끈을 늦출수가 없다.

슬로바키아는 포르투갈과 마찬가지로 멋진 공격력과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주며 러시아를 제치고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선두 포르투갈과는 승점 3점차. 슬로바키아는 오는 3월 30일과 6월 4일로 예정되어 있는 포르투갈과의 2연전 결과에 따라 조 1위로 본선에 직행할지 아니면 조 2위로 힘든 플레이오프를 치뤄야 할 지 결정될 듯 싶다. 또한 언제든지 치고 올라올수 있는 러시아를 조심해야 할 것이다.


Group 4

경기

승점

아일랜드

4

2

2

0

6

1

8

프랑스

4

2

2

0

4

0

8

이스라엘

4

2

2

0

6

4

8

스위스

3

1

2

0

9

3

5

사이프러스

5

0

1

4

4

11

1

패로 아일랜드

4

0

1

3

2

12

1


어쩌면 우리는 독일 월드컵에서 프랑스의 모습을 보지 못할수도 있을 듯 하다. 현재 아일랜드, 프랑스, 이스라엘이 똑같이 2승 2무를 기록중인 가운데 득실차로 1, 2,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단 은퇴이후 전혀 중심을 못잡고 있는 프랑스는 화려한 멤버에도 불구하고 부진의 연속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아일랜드를 제외하곤 부담스러운 상대가 없는 만큼 2승밖에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프랑스 스스로도 황당해 할 것이 분명하다. 이러한 부진이 계속될 경우 의외로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있는 이스라엘에게 덜미를 잡히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지난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정신적인 지주 로이 킨이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조직적인 플레이로 많은 찬사를 받았던 아일랜드는 4경기에서 1골만 내주는 수비력을 바탕으로 로비 킨(3골), 클린턴 모리스(2골)의 득점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아일랜드는 이스라엘과의 2연전 결과에 따라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Group 5

경기

승점

이탈리아

4

3

0

1

7

5

9

노르웨이

4

2

1

1

6

3

7

슬로베니아

4

2

1

1

4

3

7

벨라루스

3

1

1

1

8

5

4

스코틀랜드

3

0

2

1

1

2

2

몰도바

4

0

1

3

1

9

1


강호들의 부진은 5조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선두 이탈리아와 2위권인 노르웨이, 슬로베니아와의 승점차는 2점밖에 안된다. 또한 3팀 모두 4경기를 치루었기에 어느 누가 한번의 실수를 하느냐에 따라 월드컵 진출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4경기에서 5실점을 하면서 '카네타치오'의 명성에 흠집을 내고 있는 이탈리아는 약체 벨라루스에게 3실점을 하는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4경기에서 7득점을 하며 그나마 공격력이 팀을 살려주는 듯 하지만 2골을 넣은 프란체스코 토티를 제외한 나머지 공격수들중 2골 이상을 넣으며 킬러 능력을 보여주는 선수가 없는등 팀 전체의 사기가 떨어진 모습이다.


이 상황을 노르웨이와 슬로베니아가 잘 파고든다면 이탈리아라는 대어를 손쉽게 낚으며 다시 한번 월드컵에 진출하게 되는 영광을 안을수도 있을 것이다.


Group 6

경기

승점

잉글랜드

4

3

1

0

7

3

10

폴란드

4

3

0

1

10

5

9

오스트리아

4

1

2

1

8

8

5

북 아일랜드

4

0

3

1

5

8

3

웨일즈

4

0

2

2

5

8

2

아제르바이잔

4

0

2

2

1

4

2


영연방 4개국중 3개국이 한조에 모인 흔치 않은 조편성이다. 단연 호화 멤버 잉글랜드가 3승 1무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한국의 월드컵 첫 승 상대였던 폴란드가 잉글랜드보다 승점 1점이 뒤진채 2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로선 탄탄한 전력을 보유한 잉글랜드가 조 1위, 폴란드가 잉글랜드보다 승점 3~4점 뒤진채 2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하다. 한편 쉐브첸코와 함께 불운의 스타중 한명인 웨일즈의 라이언 긱스는 이번에도 메이저 대회 출전의 꿈을 접어야 할 것으로 보여 아쉬움을 남긴다. 언제쯤이면 긱스가 은퇴하기 전에 메이저 대회 출전을 이룰 것인지.


Group 7

경기

승점

세르비아&몬테네그로

4

3

1

0

10

0

10

리투아니아

4

2

2

0

6

1

8

스페인

3

1

2

0

3

1

5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2

0

2

0

1

1

2

벨기에

3

0

1

2

1

5

1

산 마리노

4

0

0

4

0

13

0


세르비아가 놀라운 힘을 보여주고 있다. 3승 1무 10득점 무실점이라는 예상치못한 강력한 전력을 뽐내며 전통의 강호 스페인, 벨기에의 기를 죽이고 있기 때문이다. 세르비아의 특급 스트라이커 마테야 케즈만의 부진이 아쉬운 부분이지만 케즈만의 부진을 즈보니미르 푸키치(3골)가 착실히 메꿔주며 세르비아의 상승세를 이끌어가고 있다. 리투아니아도 2승 2무 6득점 1실점이라는 안정된 전력으로 세르비아의 뒤를 이어 2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스페인이라는 거함과의 경기를 가지지 않은 상태에서의 결과라는 점에서 순위는 충분히 바뀔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스페인은 1승 2무로 조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외형적으로 본다면 스페인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느껴지겠지만 타 팀들보다 적게 치른 경기수와 특유의 매끄럽고 화려한 플레이가 살아난다면 충분히 이들을 뒤쫓아 갈 수 있을 것이라 보인다. 그러나 3경기를 치루며 승점 1점밖에 얻지 못한 월드컵의 단골 손님 벨기에는 스페인과 같은 3경기를 치루었지만 남은 경기에서 상위권 팀들을 따라 잡기엔 너무 버거워 보인다. 벨기에는 독일 월드컵은 집에서 보내야 할 듯 하다.

 

Group 8

경기

승점

스웨덴

4

3

0

1

14

2

9

불가리아

3

2

1

0

9

4

7

크로아티아

3

2

1

0

6

2

7

헝가리

4

2

0

2

5

8

6

아이슬랜드

4

0

1

3

4

10

1

몰타

4

0

1

3

1

13

1


헨릭 라르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프레드릭 융베리가 11골을 합작해내고 있는 스웨덴. 유럽 축구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스웨덴의 이 상승세를 막아내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크로아티아에게 패배를 당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기긴 했지만 스웨덴의 이 공격 트리오가 건재한 만큼 평상시의 플레이를 그대로 펼쳐나간다면 손쉽게 본선행 티켓을 따낼 것이라 생각된다.


스웨덴의 뒤를 쫓고 있는 불가리아와 크로아티아는 스웨덴에 승점 2점이 뒤져있지만 한경기를 덜 치룬 상태이기에 경기수의 여유를 가지고 있다. 특히 경기당 3골씩 넣고 있는 불가리아의 득점력이 예선전내내 계속 된다면 스웨덴을 제치고 조1위를 차지할 수도 있을 것이다.



김성진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