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7.09 16:44 / 기사수정 2008.07.09 16:44
[엑스포츠뉴스=박형규 기자] '이영호-주현준, 4강 진출과 동시에 최다세트 연승 막판 역전 노린다'
'TG삼보-인텔 클래식 2008 시즌1’ 8강전 마지막 경기가 오는 13일 곰TV 스튜디오에서 펼쳐진다. 지난주 경기에서 KeSPA 랭킹 2위 르까프 이제동, STX 김윤중이 4강 진출을 확정했고 이번 주에는 삼성전자 송병구-르까프 손찬웅, KTF 이영호-CJ 주현준의 경기가 각각 3전 2선승제로 펼쳐진다.
이번 주 매치업에서 눈길을 끄는 선수는 KeSPA 랭킹 1위로 올라선 KTF 이영호와 4위 삼성전자 송병구다. 이들까지 이번 주 승리를 거둔다면 클래식 4강 대진은 KeSPA 1~4위 가운데 3명이 포진하는 사상 유래가 없는 ‘빅 매치업’이 탄생하기 때문이다. 13일 8강전 첫 경기에서는 최근 가장 기세가 좋은 프로토스의 맞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WWI 우승을 차지한 송병구와 스타리그 4강 진출에 성공한 르까프 손찬웅의 경기다. 7월 KeSPA랭킹에서 무려 16단계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인 손찬웅의 경우 여기에서 이기면 2008 상반기에 열린 개인대회에서 2개 이상 4강에 오르는 유일한 프로토스 유저가 된다.
또한, 송병구로서는 단순한 8강전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경기이기도 하다. 즉, 송병구는 16강 진출 직후 인터뷰에서 “곰TV 스타 인비테이셔널에서 이영호에 져 준우승에 그친 것을 설욕하겠다”라고 공언했는데 8강전에서 본인은 물론 이 날 경기를 펼칠 이영호까지 나란히 이길 경우 4강 대진이 송병구-이영호로 펼쳐지기 때문이다.
두 번째 경기인 KTF 이영호와 CJ 주현준의 경기 역시 남다른 흥미거리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8강 1주차 현재 STX 김윤중이 10연승으로 여느 대회 준우승 상금 못지않은 천 만원이 걸린 최다세트 연승상 기록을 노리는 가운데 이영호와 주현준 둘 중 하나만이 10연승 이상을 기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5연승의 이영호와 6연승의 주현준 모두 이 날 경기에서 2연승으로 4강에 진출하면 남은 준결승, 결승 결과에 따라 10연승 이상을 기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영호, 주현준의 맞대결은 4강 진출은 물론 2대0 승리를 거두기 위한 치열한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주부터는 프로리그가 거의 종료된 시점에서 출전선수들이 클래식 준비에 100% 전력을 기울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수준 높은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MSL에 이어 클래식에서도 2명의 4강 진출을 노리는 르까프는 프로리그 포스트시즌 탈락의 아쉬움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다. 광안리 직행을 일궈낸 삼성전자의 송병구도 클래식 준비에 전력을 기울 수 있으며, 정규 시즌 경기를 모두 소화한 이영호와 CJ 주현준 역시 철저한 연습에 들어갔다.
그래텍 방송팀 오주양 팀장은 “매 경기 결승급의 선수 출전을 선보이고 있는 이번 리그는 보기 드문 초호화 멤버들의 전쟁”이라며, “랭킹 고수들의 경기인만큼 팬들의 관심 역시 뜨거울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TG삼보-인텔 클래식 8강 2주차 <13일 오후 6시, 목동 곰TV스튜디오>
▶1경기
르까프 손찬웅(프로토스, KeSPA랭킹20위) ? 삼성전자 송병구(프로토스, KeSPA랭킹4위)
▶2경기
KTF 이영호(테란, KeSPA랭킹1위) ? CJ 주현준(테란, KeSPA랭킹39위)
※ 이상 3전 2선승제, 맵 순서: 오델로-블루스톰-카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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