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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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포기' 레알, 앞으로 걱정이 산더미…

기사입력 2008.07.07 14:23 / 기사수정 2008.07.07 14:23

박남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남규 기자] "호날두 영입은 포기해야 할 듯…"

라몬 칼데론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입이 사실상 힘들어졌다고 밝혔다.

칼데론 회장은 7일 스페인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사실상 호날두 영입전에서 물러났음을 암시했다. 두 달 동안 맨유와 레알의 끊임없는 호날두 공방전도 '맨유 잔류' 쪽으로 매듭이 지어지는 듯해 보인다.

시즌종료 후 레알 마드리드 팬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레알 마드리드의 초점은 오직 호닐두에게만 집중돼 있었다. 

이렇게 레알 마드리드가 오매불망 호날두만 바라보고 있는 사이에 라이벌인 바르셀로나는 세비아의 다니엘 알베스를 비롯하여 피케, 케이타, 카세레스를 영입하고 데코, 잠브로타, 튀랑, 지오반니를 이적시키는 등 다음 시즌을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나가는 모습에서 명확한 대조를 보였다.

시즌 종반 복부 부상으로 부진한 활약을 보였지만 올 시즌 호빙요의 활약은 눈부셨다. 그럼에도, 호날두의 트레이드 대상이 돼버렸다. 레알로 이적하기 위하여 본인의 손해를 감수하고 레알에 입성한 그였기에 이런 경영진의 행동은 안팎으로 많은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호날두를 영입하기 위하여 브라질 에이스인 호빙요의 재계약을 늦출뿐더러 이적시키기 위한 정확한 가격을 명시하는 구단의 행동에 팬들과 호빙요 자신까지 레알에 대해 상당한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또한, 호날두 본인 또한 자신의 거취를 명확하기 밝히지 않고 뜨듯 미지근한 태도로 일관하여 무성한 추측기사로 하루라도 호날두 소식이 없던 때가 없었다.

이러는 동안에 레알 마드리드와 호날두와의 개인협상을 맞췄다는 기사가 나오고 레알 마드리드가 1400억이라는 이적료를 제시하면서, 맨유와의 협상이 남긴 하였지만 호나우두의 레알 행은 시간문제일 뿐 조만간에 레알의 하얀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고 예상되었다.

그런데 칼데론이 돌연 호날두 포기를 선언함에 따라 결국 레알은 빈손으로 새로운 이적 시장에 뛰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 버렸다.

그러나 아직 호날두 이적에 대하여 묘한 여운을 남겨 일각에서는 이번 발표가 호날두를 영입하기 위한 또 다른 전략이 아닐지에 대한 조심스런 추측을 하기도 하지만 지금 당정으로서는 호나우두의 영입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프리메라리가 2연패를 하였지만 2002-03시즌이후 챔피언스리그 16강 문턱을 넘지 못하여 '안방 호랑'이라는 조롱을 받고 있는 레알이 이러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선택한 호나우두의 영입이 칼데론 회장의 포기 발표로 터닝 포인트를 지난 지금, 호날두의 영입을 포기하고 플랜B를 추진할지 아니면 꾸준히 호나우두 영입을 추진할지 귀추가 주목이 된다.

[사진=호날두 (C) 엑스포츠뉴스 전현진 기자]



박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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