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귓속말’ 이보영과 이상윤이 취조실에서 마주한다.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에는 적으로 만나 어느덧 동료가 된 남녀가 있다. 권력에 떠밀려 벼랑 끝에 서게 된 두 사람은 같은 고통을 겪으며 서로를 신뢰하게 됐다. 그리고 이제는 파묻힌 진실을 밝히기 위해 권력과 맞서고 있다. 신영주(이보영 분)와 이동준(이상윤)의 이야기다.
지난 4월 25일 방송된 ‘귓속말’ 10회는 악인 최일환(김갑수 분)에 의해 살인죄를 뒤집어쓴 신영주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했다. 신영주의 트렁크에서 발견된 시신, 꼼짝없이 체포되는 신영주의 모습은 커다란 폭풍을 몰고 왔다.
이런 가운데 ‘귓속말’ 11회에서 신영주와 이동준에게 또 한번 폭풍이 닥치게 된다. 최일환은 이동준을 신영주의 살인에 협조한 공범으로 몰아갈 계획을 세우고, 신영주와 이동준은 위기에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나아가게 된다. 진정으로 두 손을 마주잡게 된 두 남녀의 싸움은 어떻게 펼쳐질까.
이와 관련 4월 30일 ‘귓속말’ 제작진은 취조실에서 마주한 신영주, 이동준의 모습을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꼭 잡아진 두 손, 애틋함이 고조된 이들의 모습은 위기를 겪으며 더욱 단단해질 관계를 예감하게 만든다.
공개된 스틸 속 신영주는 수갑을 찬 채 의자에 앉아 있다. 살인범으로 몰려 도피를 하고, 연이어 체포까지 된 신영주. 그 힘겨운 과정을 보여주듯 그녀의 얼굴은 초췌함이 가득하다. 그런 신영주를 향한 이동준의 눈빛에서는 애잔함이 느껴진다. 이동준은 신영주의 얼굴을 조심스럽게 닦아주며, 걱정스러운 눈길로 바라보고 있다.
이와 함께 두 사람의 맞닿아진 두 손은 애틋함을 자아낸다. 이동준은 신영주의 손을 부축하듯 포개어 잡고 있다. 신영주의 힘든 마음을 다 안다는 듯 따뜻하게 감싸 쥔 두 손, 그 마음을 고스란히 느끼는 신영주의 눈빛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련하게 물들인다.
꼭 잡은 두 손만큼이나 가까워질 이들의 관계가 기대되고 궁금해진다. 무엇보다 찰나의 순간을 포착한 사진임에도, 신영주와 이동준이 느낄 감정의 색깔을 오롯이 표현한 이보영과 이상윤의 연기는 애틋한 취조실 대면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5월 1일 오후 10시 방송.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SBS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