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7.05 00:26 / 기사수정 2008.07.05 00:26
[엑스포츠뉴스=이현석 기자] '리그 11연속 무승' 부산아이파크와 '부상병동' 울산현대가 5일 오후 7시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에서 만난다.
주승진과 서동원의 영입으로 힘을 얻은 부산과, 반대로 '주전 선수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팀의 대결이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승진과 서동원의 합류로 힘을 얻은 부산
부산은 여름 이적시장 기간 동안에 주승진과 서동원을 각각 대전과 성남에서 영입했다.
전반기에 수비가 약한 모습을 보여주며 아쉽게 경기를 내줘야 했던 부산은 주승진의 영입으로 인해 안정된 수비라인을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경기를 조율할 마땅한 미드필더가 없는 상황에서 서동원의 영입은 부산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주승진과 서동원이 영입되기 전 부산의 평균 실점률은 1.5골이었으나, 주승진과 서동원이 영입된 후 부산의 실점률은 1.0으로 내려갔다. 또한, 서동원은 이적 후 2경기에서 연속 도움을 기록하며 부산의 새로운 도우미 역할을 해주고 있다.
주승진과 서동원의 영입으로 경기 내용 또한 많이 좋아졌다. 비록 지난 서울과의 리그 12라운드에서 패하기는 했지만, 부산은 경기 내내 서울의 위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제주와의 컵대회 7라운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부산은 5경기 무패를 자랑하는 제주를 상대로 훌륭한 압박을 보여주며 승리를 따냈다.
부상 병동 울산
울산의 이번 시즌 최대 화두는 '부상'이다. 울산은 시즌 초부터 부상과 싸워야 했다. 울산은 염기훈과 루이지뉴, 우성용이 부상을 당하며 정상적인 경기운영을 할 수 없었다. 김정남 감독은 "부상 선수가 많아 힘들다. 하지만, 부상 선수가 돌아오는 후반기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는 후반기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김정남 감독의 바람과는 달리 부상의 악몽은 후반기에도 울산을 괴롭히고 있다. 현재 울산은 박병규, 오장은, 우성용, 염기훈, 이상호를 전력 외로 분류하고 있다. 무려 5명의 주전선수가 경기에 뛸 수 없는 상황이다.
김정남 감독은 지난 전북과의 하우젠컵 7라운드에서 오장은 박병규가 장기 부상을 당하자 "2명의 핵심 선수가 빠져 다음 경기는 힘든 싸움이 예상된다"며 부산과의 힘든 싸움을 예상했다. 과연 주전의 반이 부상으로 빠진 총체적 난국을 타개하고 부산을 상대로 어떠한 경기를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리그 11경기 '무승' VS 6경기 '무패'
올 시즌 리그가 시작하기 전 부산은 안정환과 황선홍 감독의 영입으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부산은 전북과의 개막경기에서 1승을 기록한 뒤 단 1승도 기록하지 못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부산이 상대해야 할 울산은 부상과의 악재 속에서도 나름 선전을 보여주고 있다. 울산은 부상으로 주전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도 6경기 무패(3승 3무)를 이어가는 등 선전을 보이고 있다.
또한, 부산이 넘어야 할 산이 한 가지 더 있다. 유난히 울산만 만나면 작아진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부산은 울산을 상대로 역대 전적에서 45승 39무 40패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울산을 상대로 한 6번의 경기에서 단 1승도 올리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부산은 자신의 안방인 아시아드 경기장에서조차 울산에 5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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