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7.03 12:33 / 기사수정 2008.07.03 12:33
[엑스포츠뉴스=이현석 기자] 울산 문수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컵 2008' B조 7라운드 울산현대와 전북현대의 경기는 3-3으로 비겨 울산이 홈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전북과의 피 튀기는 싸움을 치른 울산에 남은 건 승점 1점과 부상이 전부였다.
울산은 이번 시즌이 시작하기 전부터 부상과 싸워왔다. 시즌 초반에는 루이지뉴, 양동현, 우성용등이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어려운 전반기를 펼쳐야만 했다. 울산의 김정남 감독은 "부상 선수가 많아 경기운영에 어려움을 겪는다."라며 부상으로 인한 전력 누수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벌써 후반기에 들어섰지만 김정남 감독의 아쉬움은 여전하다. 지긋지긋한 부상이 6개월여 울산을 따라다니며 괴롭히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후반기의 3경기를 치른 울산은 현재 주전 공격수인 우성용, 염기훈, 이상호가 부상으로 경기에 뛸 수 없는 상황이다.
부상의 악몽은 전북과의 경기에서도 울산을 괴롭혔다. 울산 수비의 핵이라고 할 수 있는 박병규가 전반 7분 발목 인대가 늘어나는 부상을 당하며 교체되었다. 박병규는 박동혁, 유경렬과 함께 울산의 3백을 책임지며 좋은 수비를 보여준 터라 울산의 입장에선 더욱 애가 타는 상황이다.
부상은 올림픽 대표 오장은도 피해갈 수 없었다. 오장은은 후반 13분 전북 수비와 서로 볼을 따내기 위해 경합하다 왼쪽 발목에 부상을 당했다. 오장은은 40명의 올림픽 예비명단에도 이름을 올린 상황이라 울산과 올림픽 대표팀 모두에 빨간불이 켜졌다.
울산의 김정남 감독은 "박병규, 오장은이 전력에서 제외되는 건 큰 타격이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박병규, 오장은의 부상 정도는 얼마나 되냐는 질문에 "병원에 가봐야 자세한 부상 정도를 알 수 있다. 그저 부상기간이 짧기를 바랄 뿐이다."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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