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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기승전이준기♥"…'해투3' 전혜빈, 당당해서 예쁜 사랑

기사입력 2017.04.28 06:55 / 기사수정 2017.04.28 01:35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지난 4일 열애를 인정한 전혜빈-이준기 커플의 달콤한 러브스토리가 전파를 탔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은 신스맅러 특집으로 꾸며져, 김병옥-장영남-태인호-전석호-이시언-전혜빈 등 여섯 명의 배우가 출연했다.

이날 화제의 주인공은 단연 전혜빈이었다. 불과 녹화 4일 전 이준기와 열애 소식이 밝혀진 전혜빈이었기에, 모든 이들의 관심은 전혜빈의 입에 쏠려 있었다.

시작부터 박명수는 전혜빈에게 "요즘 예능에서는 많이 못봤는데, 포털 대문에서 많이 봤다"며 이준기와의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이에 전혜빈은 "녹화 전부터 제작진에게 오늘 힘들 것 같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혹시 에어콘 좀 틀어 줄 수 있겠냐"며 달아오른 열을 식혔다.

이후 다른 게스트가 어떤 주제로 토크를 진행하든, 마무리는 '기승전-연애'로 흘러갔다. 장영남이 자신을 좋아했던 대학 동기들에 대해 이야기하자 전혜빈이 "이니셜이라도 알려다라, 너무 궁금하다"고 이야기했고, 유재석과 박명수는 "우리도 (이준기와 연애 이야기가) 궁금하다"며 전혜빈을 압박했다.

또 태인호가 "커피숍을 운영하고 있지만, 손님이 많이 오면 힘들어지니 방송에서는 말 안하려고 한다"고 말하자, 전혜빈은 "이야기를 듣다보니 그 커피숍에 꼭 한 번 가보고 싶다"고 반응했다. 이에 박명수는 "누구랑 가고 싶냐"고 집요하게 물으며 이준기와의 데이트를 연상케했다.

화룡점정은 전석호의 '비밀결혼 설'이었다. 오랜 연애 끝 결혼한 전속호는 아직 총각같은 이미지로 '비밀 결혼 중이냐'는 오해를 받았다. 하지만 이에 당황한 건 오히려 전혜빈이었다. 비밀 결혼 이야기를 듣다가 얼굴이 빨개진 전혜빈은 "'비밀'이라는 단어를 들으니 평정심을 잃게 된다"며 비밀연애를 이어가지 못하고 들키게 된 자신의 상황을 대입했다.

베테랑 MC 유재석과 박명수는 "우리는 이야기하게 강요하지는 않는다. 그냥 말하고 싶을 때 말하면 된다고 전혜빈을 쥐락펴락했고, 결국 그는 어디서도 말하지 않았던 이준기와의 러브스토리에 대해 입을 열었다.

먼저, 솔직한 성격과 달리 열애 사실을 비밀로 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개 연애를 하면 상처를 받는 분들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래서 공개연애를 지양하려했다. 우리 뿐만 아니라 제작진 분들이 피해를 보기도 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 열애의 시작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형, 동생 사이로 지냈다. 내가 다소 남자다운 면이 있고 그래서 우리는 서로 잘 안어울리는 사이라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모든 분들에게 인사를 잘하고, 예의바르게 대하는 사람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보면 볼수록 좋은 사람이더라. 이후 둘이서 일을 할 기회가 많이 생겼는데, 그 분도 나를 그렇게 생각했는지 어느 순간부터 내 SNS에 댓글을 그렇게 남기더라"며 "그렇게 자연스럽게 발전했다"고 밝혔다.

침묵과 부인 끝에 열애를 인정한 전혜빈과 이준기 커플. 열애 이전까지는 두 사람 모두 대중에게 호감이 높은 배우들이었으나, 열애 인정 과정에서 다소 그들의 솔직하지 못했던 태도가 몇몇 네티즌들로부터 질타받기도 했다. 평소 솔직하고 가식없는 배우로 유명했던 두 사람이라 배신감도 더 컸을 터.

그렇기에 전혜빈의 솔직하고 당당한 연애 고백이 더욱 반갑게 느껴진다. 사랑하는 건 죄가 아니다, 물론 그걸 숨긴 것도 죄는 아니다. 하지만 속았다고 느낀 사람이 분해하는 것을 '잘못됐다'고 말할 수 없다. 마음의 상처를 입을 팬들을 배려해, 거짓으로 숨기려했지만 이미 들켜버렸다. 이제는 숨기는 것 없이 연인으로 대중 앞에 선 두 사람이 더욱 당당하고 예쁜 연애로, 승승장구 하길 바란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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