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수원) = 이진호] 이승렬(19·서울)이 2일(수) 수원 빅버드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삼성 하우젠컵 2008’ 7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경기 1-0 승리의 결승골에 성공하며 고공행진을 펼치던 수원의 날개를 꺾었다.
지난 6월 25일 경남과의 컵 대회에서도 골을 기록한 이승렬은 이로써 서울이 컵대회에서 터트린 2골을 모두 직접 기록하고, 컵대회 첫 승을 이날 거두는데 결정적인 선취 골을 넣는 등 컵대회 해결사라고 할 수 있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이승렬은 전반 추가 시간이 진행되던 48분경 골대 정면에서 헤딩 경합과정에서 흘러나온 볼을 직접 오른쪽을 노린 슈팅을 시도했고, 이운재 골키퍼가 손을 뻗어 봤지만 그대로 골네트를 갈랐고 그와 동시에 전반전이 종료됐다.
이후 후반전에는 수원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지만, 서울의 수비수들이 좋은 정신력을 보여주며 수원의 공격을 끝없이 막아냈고 그 이후 수원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며 경기의 템포가 느려지기 시작했다.
후반 28분 귀네슈 감독은 결승골의 주인공인 이승렬을 빼고 미드필더인 이을용을 투입하며 조금 더 수비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이에 수원의 차범근 감독은 체력적으로 많이 지친 신영록을 빼고 팀의 에이스인 이관우를 투입했지만, 꽉 잠긴 서울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그대로 경기는 끝이 났다.
18경기 동안 무패를 이어오던 수원은 홈에서 서울의 이승렬에게 결국 무너지고 말았고 서울은 컵 3연패를 탈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1989년생 어린 서울의 스타 이승렬, 과연 이승렬은 서울의 상승세에 발판이 되어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진호 (
jino@footballcorea.com) / 사진제공 = FC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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