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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통산 100안타' 김현수, 팀 연장승의 '물꼬 텄다'

기사입력 2017.04.27 12:30 / 기사수정 2017.04.27 12:30

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가 메이저리그 통산 100안타와 더불어 팀의 연장 승리에 기여하며 빅리그 내 입지를 견고히했다.

김현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플래툰 시스템에 묶여 있던 김현수는 이날로 세 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현수는 지난 시즌 92개의 안타를 기록했고, 올 시즌에는 이날 경기 전까지 7개의 안타를 쳐내 99안타를 기록 중이었다. 이날 안타를 추가하며 100안타의 고지에 올랐다. 또 다섯 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가게 됐으며, 시즌 타율은 종전 2할5푼을 유지했다. 

첫 타석부터 안타가 나왔다.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상황에서 타석에서 들어선 김현수는 상대 선발 투수 알렉스 콥을 상대해 좌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메이저리그 통산 100번째 안타였다. 이어 스쿱의 안타로 2루까지 진루했고, 플래허티의 안타 때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이어 볼티모어는 2점을 더 추가하며 3-0 리드를 잡았다.

3회 팀이 1실점 해 3-1로 앞서던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서 3B-3S 상황 7구째를 타격했지만 1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3-2 한 점 차로 리드하던 6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는 바뀐 투수 에라스모 라미레즈를 상대해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돌아섰다.

팀이 8회 한 점을 더 내주며 3-3으로 팽팽히 맞서던 9회말에는 선두 타자로 들어서 삼진 아웃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3-4로 뒤지던 연장 11회말 1사 1, 2루 상황, 김현수는 재역전의 물꼬를 텄다. 김현수는 바뀐 투수 알렉스 콜로메를 상대로 뛰어난 선구안을 발휘, 볼넷을 골라내 출루하며 선행주자를 진루시켜 만루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스쿱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데이비스가 홈에 들어왔고, 플래허티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또다시 만루찬스가 만들어졌다. 2사 만루 긴장감이 맴도는 상황. 스미스가 바뀐 투수 대니 파쿼를 상대로 또 한번 볼넷을 골라냈고 3루 주자 젠트리가 홈을 밟았다.

김현수의 11회말 회심의 볼넷으로 볼티모어는 5-4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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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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