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KBS가 뒤늦게 '금토드라마'를 신설한 이유에 대해 전했다.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모처에서 KBS드라마센터장 기자간담회가 진행된 가운데, KBS 측은 올 하반기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했다.
KBS는 오는 6월 초 KBS 2TV 새 금토드라마 '최고의 한방'을 전격 편성했다. 후속으로는 '최강 배달꾼'이 방송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KBS 측은 "KBS가 금토극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인 건 맞지만, 아직 정확한 시간은 확정되지 않았다. 드라마 편성 시간은 대략적으로 금, 토요일 오후 10시나 11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최고의 한방'은 사랑하고,이야기하고,먹고 사는 것을 치열하게 고민하는 이 시대 20대들의 청춘 소란극으로, 유호진PD의 드라마 첫 연출작인 동시에 배우 차태현의 연출 합류로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최강배달꾼'은 자장면 배달부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흙수저들의 인생과 사랑을 이야기하는 작품으로, '조선 총잡이'의 이정우 작가와 '천상의 약속'을 연출한 전우성 PD가 호흡을 맞춘다.
금토극의 신설로 인해 KBS는 금요 예능인 '노래싸움-승부'와 '언니들의 슬램덩크2'는 종영하거나 시간대 변경이 유력하다. 그렇다면, KBS는 왜 뒤늦게 금토극 경쟁에 뛰어들었을까.
사실 tvN과 JTBC가 각각 금토드라마를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는가 하면, SBS와 MBC 금요 예능은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이미 자리를 잡은 상태다. 이에 반해 KBS 금요 예능은 시청률, 화제성 부분에서 밀리고 있는 것이 사실. 때문에 KBS는 혁신적인 변화와 도전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뿐만 아니라 시대는 변했다. 이제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해야한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은 셈이다. 일단 KBS의 대대적인 개편 소식으로 시청자 관심을 모으는 데에는 성공했다. 그렇다면 이제 결과가 중요하다. KBS의 새로운 변신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 이목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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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