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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협 4타점' 넥센, 난타전 끝 13-9 승리...두산전 5연승

기사입력 2017.04.25 21:54 / 기사수정 2017.04.25 22:09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채정연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승리하며 지난해부터 이어온 두산전 연승 숫자를 5로 늘렸다.

넥센은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13-9로 승리했다. 밴헤켄이 제구서 다소 난조를 보이며 5이닝 5실점을 기록했으나, 타선이 장단 17안타로 13점을 뽑아내며 든든한 득점지원을 안겼다. 넥센 타선은 선발전원안타, 선발전원득점을 동시에 기록했다. 두산은 대졸 신인 김명신을 선발로 내세웠으나 1회를 다 마치지 못했고, 뒤이은 불펜진이 10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두산이 1회부터 선취점을 뽑았다. 허경민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신성현이 안타 후 도루로 2루를 점했다. 이후 김재환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 첫 점수가 만들어졌다.

넥센이 바로 뒤쫓았다. 선두타자 이정후부터 김하성, 서건창까지 선발 김명신을 상대로 3연속 안타를 뽑아내 동점을 만들었다. 윤석민이 안타를 쳐내 만루가 됐고, 허정협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3루에 있던 김하성이 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김민성 타석 때 사고가 발생했다. 김민성의 타구가 김명신의 안면을 직격한 것. 출혈이 심했고, 김명신은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김민성의 타구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스코어는 3-1이 됐고, 마운드를 이어받은 홍상삼이 추가 실점하지 않으며 이닝이 끝났다. 넥센은 2회 한 점을 추가했다. 이정후가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김하성과 서건창이 연속 안타를 기록해 4-1을 만들었다. 

두산이 3회 추격했다. 흔들리는 밴헤켄을 상대로 허경민, 신성현이 연속으로 볼넷을 골라나갔고 민병헌이 사구로 출루하며 만루가 됐다. 김재환의 땅볼 때 한 점이 났고, 양의지가 펜스를 직격하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동점이 됐다. 뒤이어 최주환이 역전 적시타를 작렬시켜 5-4를 만들었다.

난타전은 계속됐다. 넥센은 3회말 채태인의 2루타와 김민성의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에 박정음의 적시타가 터지며 다시 균형을 맞췄다. 홍상삼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주효상과 김하성, 서건창이 볼넷을 고르며 밀어내기로 두 점을 추가, 7-5으로 역전했다. 여기에 윤석민의 땅볼 때 주효상이 홈인해 8득점째를 올렸다. 

넥센은 5회말 또다시 5득점에 성공했다. 주효상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정후가 2루타를 때려내 찬스를 만들었다. 김하성의 안타, 서건창의 희생플라이로 2득점을 추가한 넥센은 윤석민의 안타에 이은 허정협의 3점포로 13-5을 만들었다.

막판 두산이 추격의 점수를 만들었다. 8회초 오재원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정진호, 류지혁, 허경민, 신성현이 4연속 안타를 때려내 3점을 추가하며 5점 차를 만들었다. 넥센은 9회 마운드에 양훈을 올렸으나, 이성곤 박세혁 오재원이 연속 안타를 때려내 1점을 더 보탰다. 결국 김세현이 등판했고, 더 이상 실점하지 않으며 넥센이 승리를 지켰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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