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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08 : FINAL] 독일 vs 스페인 - 도박사들이 올인한 팀은 어디?

기사입력 2008.06.28 13:26 / 기사수정 2008.06.28 13:26

박형규 기자

- 엑스포츠뉴스 유로 2008 FINAL 특집 : 도박 업체들의 유로2008 결승 예상

[엑스포츠뉴스=박형규 기자]유럽 최고의 두 거성이 드디어 만난다. 오는 30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하펠 슈타디온에서 유로 2008 결승이 열린다. 피파랭킹 4위(스페인)와 5위(독일)라는 성적에서 보듯이 막상막하의 대결이 예상된다.

'전차군단' 독일은 유럽선수권대회 최다 우승(3회)팀으로, 이번에 4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반면, '무적 함대' 스페인은 항상 화려한 멤버를 가지고도 '무관의 제왕'이라고 불리며 유난히 큰 대회에서는 기대치만큼의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44년 만의 우승을 이룩할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미하엘 발라크, 미로슬라프 클로제, 루카스 포돌스키, 바스티얀 슈바인슈타이커, 미로슬라프 클로제, 바스티얀 슈바인슈타이커, 필리프 람 등으로 대표되는 선 굵은 축구를 구사하는 '전차 구단' 독일과 다비드 비야, 페르난도 토레스, 세스크 파브레가스, 그리고 바르셀로나 3인방인 사비 에르난데스, 이니에스타, 푸욜로 구성된 화려한 개인기를 바탕으로 하는 빠른 축구가 맞부딪히면서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하고 있다.

결승전 직전 각팀의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 그리고 축구 전문가와 기자들은 분주한 생활을 한다. 하지만, 이들 외에도 동향을 살피며 바쁘게 사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스포츠 베팅 업체들이다.

이들은 여러 가지 상황분석을 통해 배당률을 책정하고 축구광들을 유혹한다. 일명 '오즈메이커'로 불리는 이 베팅업체에 소속된 전문가들은 일반 기자들을 능가하는 분석능력을 지녔다. 이들의 분석을 통해 정해진 배당률을 보고 어느 팀이 이길 확률이 높은지를 판단하는 근거로 삼을 수 있다.

유럽의 대표적인 스포츠 베팅업체인 '윌리엄힐'과 'BET365'를 보며 이들이 어떤 팀의 승리에 손을 들어줬는지 살펴보겠다.

윌리엄힐은 독일의 승리에 2.3배, 무승부에 2.1배, 스페인의 승리에 1.3배라는 배당률을 줌으로써 스페인의 승리에 더 많은 확률을 부여했다. BET365도 윌리험힐과 비슷하다. 독일의 승리에 2.4배, 무승부에 2.1배, 스페인의 1.3배로 역시 스페인의 우세를 점쳤다.

물론 확률은 그저 확률일 뿐. 공은 둥글고, 스포츠에는 수많은 변수가 존재한다.

스페인의 스트라이커이자 현재 유로 2008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다비드 비야가 부상으로 결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힘의 축구와 화려함의 축구로 서로 반대되는 색깔을 띠고 있는 두 팀이기에 섣불리 승패를 예상할 수 없다.

과연, 도박사들이 예상한 대로 스페인이 독일을 물리치고 44년 만의 우승을 이룩할지 지켜보자.



박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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