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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프리뷰] 류현진 vs 김광현, "최고 좌완 괴물은 나"

기사입력 2008.06.27 10:04 / 기사수정 2008.06.27 10:04

박형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형규 기자]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가 반환점을 막 지나면서 순위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SK의 나홀로 독주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두산과 롯데, 한화가 2,3,4위 다툼을 하고 있다. 삼성과 KIA는 중위권 도약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으며, 7위 우리와 8위 LG는 마지막 반전을 위한 준비를 꾀하고 있다.



[두산 vs 삼성] 4승4패의 호각세

두산과 삼성은 현재 상대전적 4승4패로 호각세를 이루며 '용호상박'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도 9승8패1무(두산 우세)라는 상대기록이 보여주듯 양팀의 경기는 항상 박진감이 넘쳐흘렀다. 두산은 2위 수성과 1위 SK의 독주를 저지하기 위해, 삼성은 멀어진 중위권과의 순위를 좁히기 위해 꼭 잡아야만 하는 경기이다. 두산은 3연전에 김선우, 이원재, 랜들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삼성은 톰션, 배영수, 이상목이 출전한다.

김선우는 올 시즌 유일하게 거둔 1승이 삼성전이다. 6월 14일에 삼성과의 대구경기에서 6이닝 9안타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한 바가 있다. 일요일에 등판하는 이상목은 통산 100승을 노리고 있다. 99승을 거둔 후 3번의 100승을 위한 도전이 무위로 끝났다. 그야말로 '아홉수'. 두산은 요즘 김동주가 해결사의 모습을 되찾으며 활발한 타격을 하고 있고, 삼성은 박석민, 최형우,김동현, 우동균 등의 신예들이 타선을 이끌며 활력소를 보여주고 있다. 삼성은 26일 LG에게 20-1로 대패한 뒤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우리 vs LG] 그들만의 리그?

7위 우리 히어로즈와 8위 LG 트윈스가 만났다. 보통 3연전이 시작하기 전에 각팀들은 '2승1패'라는 목표를 잡고 경기에 임한다. 하지만, 이 두 팀은 이런 여유있는 생각을 할 틈이 없다. 두 팀은 이미 중위권과 너무 동떨어져 있어, 남은 게임 한게임, 한게임에 총력전을 펼쳐 매 게임 승리하는 전략으로 승부를 겨뤄야만 한다.

LG는 26일 삼성과의 대구 원정경기에서 20-1로 승리하며 지긋지긋한 9연패를 끊었다. 20점은 올 시즌 최다득점이었다. 그전 게임에서 5경기 7득점을 한 모습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안치용이 역대 13번째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하는 등 장단 21안타를 몰아치며 그간의 설움을 떨쳤다. 이 타격감을 우리가 자랑하는 좌완 에이스 3인방에게도 통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우리는 이번 3연전에 장원삼, 마일영, 이현승을 투입한다. 다카스 신고가 입단하며 팀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SK vs 한화] 리그 최고의 막강 화력 충돌!

이번 주말 3연전 4게임 중 가장 주목되는 경기다. 토요일에 두 괴물 류현진과 김광현이 마주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로테이션상으로는 마주칠 가능성이 높지만, 김인식 감독이 체력적으로 문제를 보이는 류현진에게 하루의 휴식을 더 줄 수도 있기에 두고 봐야만 한다. 

SK는 가공할 만한 화력을 선보이며 팀타율(0.295)과 팀 득점(390점)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진영이 타격부문 2위를 달리고 있고, 박재홍과 최정이 공동 3위로 뒤따르고 있다. 한화는 팀타율에서는 0.261로 삼성과 공동 7위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한화가 자랑하는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생산해낸 70개의 홈런은 단연 1위를 거두고 있어 팀타율이 꼴찌인데도 팀 득점(372점)은 SK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SK는 케니 레이-김광현-송은범, 한화는 정민철-류현진-유원상이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 vs KIA] 최근 부진한 두 팀, 상승세를 위한 시작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이 감기 몸살 증세로 로테이션을 한번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롯데는 톱니바퀴 처럼 돌아가는 안정된 선발진이 있기에 큰 타격은 없다. LG 전 완봉을 기록한 조정훈까지 두각을 나타내며 더운 여름에 6인 로테이션 시스템까지 가능한 기분 좋은 상황이다. 최근 5경기 9안타를 기록하며 최다안타 1위를 달리고 있는 조성환의 활약이 돋보인다.

KIA는 선수들의 줄 부상으로 최근 5경기 1승4패를 기록하며 부진의 늪에 빠져있다. 다행히 26일 이대진이 부상에서 돌아와서 역투를 펼치며 팀의 연패를 끊었다. 다음주에 에이스인 윤석민과 안방마님 김상훈이 복귀할 것으로 보여 이번 3연전에서 최소한 2승1패를 기록하여 다음주를 맞이해야만 하는 입장이다.

롯데는 매클레리-조정훈-송승준, KIA는 임준혁-이범석-디아즈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C) 김광현(SK 와이번스 제공), 류현진(한화 이글스 제공)]



박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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