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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피홈런' 류현진, 6이닝 4실점…패전 투수 위기

기사입력 2017.04.19 13:21 / 기사수정 2017.04.19 13:21

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시즌 첫 승을 노리는 LA 다저스 류현진이 한 경기 홈런 3방을 허용하며 패전 투수 위기에 몰렸다.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3피홈런)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9번 타자로 타선에도 이름을 올려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회부터 실점이 나왔다. 류현진은 선두 타자 찰리 블랙몬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디제이 르메휴에게 3루수 땅볼을 이끌어냈고, 블랙몬을 2루에 묶었다. 하지만 놀란 아레나도에게 초구 스트라그를 잡은 후 2구째 투런 홈런을 허용하면서 2점을 내줬다. 이어 카를로스 곤잘레스를 유격수 땅볼, 마크 레이놀즈에게 볼넷 허용, 트레버 스토리를 내야수 플라이로 잡으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2회에는 안정을 찾았다. 선두 타자 스테판 카르둘로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가뿐하게 출발했다. 이어 더스틴 가노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카일 프리랜드에게 땅볼을 이끌어내며 공 10개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에는 선두 타자 블랙몬의 굴러가는 타구를 직접 처리해 아웃 카운트를 올렸고, 르메휴에게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냈다. 이어 1회 피홈런을 맞은 아레나도에게 2루타를 허용,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곤잘레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말에는 무사 1루 상황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서 희생번트로 아웃되며 1루 주자를 진루시키기도 했다. 

4회 또 한 차례 피홈런을 맞았다. 득점지원 없이 0-2를 이어가던 상황 선두 타자 레이놀즈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스토리에게는 1구 볼을 내준 뒤 2구째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허용해 1실점을 추가했다. 이어 카르둘로를 삼진아웃으로 잡은 뒤 가노를 사구로 출루시켰고, 프리랜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마운드에서는 고전했지만 타석에서는 제 역할을 했다. 4회말에는 2사 1,2루 상황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우전 안타를 때려내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피홈런 행진은 5회에도 계속됐다. 1-3으로 뒤지던 상황 류현진은 선두 타자 블랙몬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고 르메휴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아레나를 상대로 1B-1S 상황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허용했다. 오늘 경기 세 번째 피홈런이자 4실점째. 이어 류현진은 곤잘레스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어진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 타자 레이놀즈에게 초구 안타를 맞았다. 이어 스토리를 삼진 아웃으로 돌려세웠지만, 카르둘로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득점권에 주자가 나가있는 상황, 위기를 맞은 류현진은 가노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비록 이날 류현진은 홈런 3방을 포함해 4실점으로 불안투를 보였지만, 시즌 처음으로 5회 이상을 소화했다. 앞선 두 번의 등판에서 모두 5회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된 바 있다.

LA 다저는 6회말 현재 1-4로 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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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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