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6.23 00:33 / 기사수정 2008.06.23 00:33
[엑스포츠뉴스=이강선 기자] '대한민국 짝짝 짝짝짝!'
대한민국과 북한과의 월드컵 3차 예선 경기가 열린 22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 경기장. 경기가 시작하려면 한참 남았지만 팬들은 일찌감치 경기장을 찾아 분위기를 만들고 있었다.
이날 경기에는 여러 외국인도 경기장을 찾아 한국을 응원하며 분위기를 한층 더 높였다. 그 현장 속으로 한번 들어가 보자.
▲ 아이에서 어른까지. 공을 차면서 즐기는 모습이 보는 사람을 즐겁게 만든다.
▲ 이날 경기 이벤트로 하나은행에서는 축구팬을 대상으로 페이스 페인팅 행사를 개최했다. 팬들의 관심 속에 줄은 끊이질 않았고 얼굴에 페인팅을 한 팬들은 만족감을 표시하면서 경기장으로 향했다.
▲ 많은 축구팬이 얼굴과 팔에 페인팅을 하면서 멋을 냈다. 나름대로 만족을 하면서 경기장으로 향하는데… '진정한 페인팅'의 모습을 보여주는 한 축구팬이 나타났다. 그 주인공은 바로 수원 삼성 서포터로 활동하면서 대표팀 경기를 응원하러 다니는 신선호씨다.
온몸에 페인팅을 칠한 그는 단연 상암에서 돋보였다. 신선호씨는 "저는 매 경기 이렇게 경기장에 다닙니다."라며 "오늘 경기에서 꼭 이겼음 좋겠다."라고 밝혔다.
스코어를 예상하는 질문을 한 기자에게 그는 그의 팔을 내민다. 그의 팔에는 2-1이라는 스코어가 적혀있었다. 그는 "2-0으로 할까 하다가 북한도 한 골 넣으면 좋을 것 같아서 2-1로 했다."라며 예상 스코어를 밝혔다.
축구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신선호씨. 이중 몇몇 팬들은 그와 함께 사진도 찍으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후 신선호 씨는 기자에게 아쉬운 한마디를 했다. "이 상태로는 경기장에 못 들어간답니다. 조금이라도 지워야 들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물티슈를 사러가는 길이에요"라며 "축구는 이벤트인데. 정치적으로 이런 제지를 받는다는 게 참 아쉽습니다."라며 아쉬움을 밝힌 신선호씨. 그러나 그가 있기에 축구장은 더욱 빛났다.
▲ 푸른 눈을 가진 외국인들도 한국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사진을 찍는 기자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응원을 주었던 외국인. 축구가 모두를 하나로 만들어 주었다.
▲ 경기 시작에 앞서 N석과 S석에서는 대형 태극기와 조국 통일을 기원하면서 한반도기를 걸어 올렸다. 한반도기를 세운 S석에서는 경기 내내 조국통일을 외치면서 조국의 통일을 기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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