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5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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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점+호수비' KIA에 녹아드는 김민식과 이명기

기사입력 2017.04.13 21:48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트레이드로 KIA 타이거즈의 유니폼을 입게 된 '이적생' 포수 김민식과 외야수 이명기가 조금씩 팀에 적응을 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KIA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즌 전적 8승3패를 만들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적생 김민식과 이명기는 나란히 1타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1회부터 포수 김민식이 존재감을 뽐냈다. 1회말 KIA 선발 헥터 노에시는 선두 민병헌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면서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오재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에반스를 3구삼진으로 돌려세운 헥터는 두산의 4번타자 김재환을 상대했다. 

볼카운트가 3볼-1스트라이크로 헥터에게 불리한 상황, 이 때 1루에 있던 민병헌이 베이스를 훔치기 위해 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헥터의 5구를 포구한 포수 김민식이 민병헌이 2루에 닿기도 전에 빠르게 공을 송구, 민병헌의 도루를 잡아내고 이닝을 끝냈다. 덕분에 헥터는 깔끔하게 깔끔하게 1회를 마칠 수 있었다.

김민식과 이명기는 KIA가 찬스를 잡은 4회초 나란히 타점을 올리기도 했다. 안치홍 볼넷, 최형우 우전안타 뒤 나지완의 적시타로 KIA가 1-0의 선취점을 뽑아낸 상황, 서동욱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3루에서 이명기가 타석에 들어섰다. 그리고 이명기는 니퍼트의 초구를 받아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만들어냈고, 최형우가 태그업해 홈을 밟으며 2-0이 됐다.

정규시즌에 들어와 한 번도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던 김민식도 첫 안타를 적시타로 뽑아내며 시즌 첫 안타와 타점을 함께 올렸다. KIA 이적후 첫 안타이기도 했다. 김민식은 김주형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1·2루 찬스에서 니퍼트의 초구 체인지업을 타격해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3-0을 만드는 안타였다.

또 전날 불안한 수비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던 이명기는 이날은 좋은 수비로 투수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5회말 선두 김재호가 중전안타로 출루하며 만들어진 무사 1루 상황, 이명기는 민병헌의 직선타를 잡은 뒤 곧바로 1루로 공을 뿌려 주자까지 아웃시켰다. 비록 주자 김재호의 실수로 비롯됐지만 두산의 흐름을 끊는 장면이었다.

이날 유독 우익수 방면으로 많은 공이 향했는데, SK에서 주로 좌익수를 봤던 이명기는 3회 민병헌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불안한 포구 장면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닝을 거듭할수록 안정감을 찾아나갔다. 이후 두 선수의 안타는 없었지만, 7회 김민식의 헤드퍼스트슬라이딩 시도, 9회 이명기의 몸을 날린 파울플라이 등 집념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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