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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08] 포르투갈-스위스 '개최국 자존심 vs 강팀의 자존심'

기사입력 2008.06.15 04:20 / 기사수정 2008.06.15 04:20

김주연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주연 기자] 가장 먼저 8강행을 결정지은 포르투갈

유로2008 조별예선도 벌써 마지막 라운드인 3라운드에 접어들었다. 이미 8강 진출 팀이 속속 결정되어 가고 있다. 3라운드 첫 번째 경기(16일, 이하 한국시간)인 A조의 포르투갈-스위스전 이 두 팀은 가장 먼저 8강 진출과 탈락을 결정한 팀이다.

포르투갈과 스위스 이 두 팀 모두 잃을 것이 없다. 하지만, 잃는 것이 하나 있다면 자존심이다. 포르투갈이 조 최하위 팀한테 진다면 수치가 될 것이고, 스위스는 개최국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1승이라도 거두어야 하는 상황이다.

스콜라리 포르투갈 감독은 이미 1,2차전 모두 같은 선수들을 선발로 기용을 했다. 체력이 많이 떨어졌을 선수들의 체력보강과 8강에서의 승리를 위해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고 후보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므로 포르투갈은 어린 선수나 아직 한 번도 뛰지 못한 선수들이 선발로 출전할 것이다.

그러나 후보 선수들이라 해서 얕보면 큰코다친다. 내일 그들은 만약의 사태로 주전 선수가 빠질 때를 대비하여 자신이 큰 경기에 출전할 수도 있기에 최선을 다해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려 할 것이다. 선발로 출전할 것으로 유력시되는 선수 중의 한 명인 벨로수는 현재 맨유의 퍼거슨 감독을 비롯한 많은 스카우터들이 주목하는 선수이다. 그를 제외 하고도 많은 선수가 자신의 팀에서 큰 활약을 보여 주고 있고 리그 수준이 스위스에 비해 높기 때문에 후보라고 해도 경기력이 스위스에 크게 뒤지지 않을 것이다.

스위스는 현재 2패를 기록하고 있어 개최국 팬들에게 안겨준 실망을 회복시켜 주기 위해서는 단 1승이라도 거두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스위스의 상황은 포르투갈에 비해 안 좋다. 주장이자 스위스의 주득점원이 알렉산더 프라이는 부상을 당했고 스위스의 리그 수준 자체가 낮기 때문에 이런 큰대회의 수준과 부합하는 선수도 많지 않다. 믿어 볼 것은 터키전에서 보여준 그들의 투지밖에 없다.

스위스가 팬들에게 1승이라는 선물과 함께 마감할 것이냐, 이변 없는 포르투갈의 승리이냐, 스위스 전 국민의 관심이 쏠려 있는 A조의 마지막 경기이다.
  
[사진(C) 유로 2008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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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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