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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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결승 4차전 - 가넷이 끌고, 포지와 하우스는 밀고

기사입력 2008.06.14 16:51 / 기사수정 2008.06.14 16:51

강대호 기자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2007/08시즌 NBA 플레이오프 결승 보스턴 셀틱스 : LA 레이커스 4차전에서 원정팀 셀틱스가 97-91로 승리하며 3승 1패를 만들었다. 

정규시즌 레이커스와의 2경기에서도 셀틱스는 2승 108.5점 92.5실점으로 우위를 점했다. 셀틱스는 잔여 결승에서 1승만 추가하면 정규리그·플레이오프 통합 우승을 달성한다. 5차전은 레이커스 홈에서 열리며 여기서 레이커스가 승리하면 잔여 경기는 셀틱스 홈에서 진행된다.

셀틱스의 승리는 정규리그 최우수수비수인 파워포워드 케빈 가넷(팀공헌지수 리그 2위)이 끌고 교체요원인 포인트가드 에디 하우스와 스몰포워드 제임스 포지가 밀어준 결과였다. 가넷은 정규시즌 우승팀의 1인자로 최우수수비수뿐 아니라 최우수선수로 선정되기 충분한 선수였다. 무결점 파워포워드이자 시즌 준비과정에서 파워포워드 전념을 위해 감량을 했음에도 팀 사정상 센터 출전을 피할 수 없었지만, 수비가 다소 아쉬웠을 뿐 공격에선 훌륭한 모습이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가넷은 점프슛과 골밑슛, 결정력과 수비, 조직이해에서 흠 없는 활약을 했다. 그나마 약점이었던 센터 수비도 개선, 정규시즌과 마찬가지로 셀틱스 팀공헌지수 1위를 기록 중이다. 4차전에서 가넷은 37분 7초 16점 11리바운드 3도움 2가로채기 1블록슛 야투 50%로 양팀 선수 중 하우스에 이어 2위인 출전 중 득실차 17로 셀틱스를 이끌었다.

정규시즌 37%의 출전시간으로 팀공헌지수 0.2로 셀틱스 7위에 올랐으나 플레이오프에선 경기당 7분 5초만을 소화했고 그나마 5경기에는 단 1분도 뛰지 못한 하우스는 4차전에서 24분 33초 11점 4리바운드 1도움 야투 44.4% 3점 50%로 양팀 선수 중 가장 높은 출전 중 득실차 20을 기록했다. 단기전에서 승패를 좌우하는 깜짝 활약으로 손색이 없던 것이다.

3차전에서 비록 팀은 졌고 슛도 부진했으나 정규시즌부터 이어지던 조직 기여에서 개선 기미를 보였던 포지는 4차전에서 25분 27초 18점 2리바운드 야투·3점 50%라는 만점 활약으로 출전 중 득실차 15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 들어 처음으로 5반칙을 범한 것이 흠이었지만 교체선수의 적극적인 수비는 오히려 권장덕목이기도 하다.

셀틱스는 3명의 1등 공신 외에도 주전 중 스몰포워드 폴 피어스(팀공헌지수 리그 10위)와 슈팅가드 레이 앨런(팀공헌지수 리그 32위)이 각각 출전 중 득실차 9, 6으로 제 몫을 했고 정규시즌 36%의 출전시간으로 팀공헌지수 -0.7(셀틱스 8위)을 기록했으나 플레이오프에선 11경기 결장 등으로 팀 최소시간 출전에 그친 슈팅가드 토니 앨런도 2분 15초란 짧은 시간 동안 리바운드 1회가 공식기록 전부였지만 출전 중 득실차 10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반면 레이커스는 출전 중 득실차가 1 이상인 선수가 포인트가드 데릭 피셔(팀공헌지수 리그 106위)와 파워포워드 라마 오돔(팀공헌지수 리그 65위)이라는 주전 2명 밖에는 없었다. 1쿼터 35-14로 무려 21점의 우위를 점하고도 잔여시간 56-83으로 밀려 역전패한 것은 단순히 1패가 추가되고 상대가 한 번만 더 이기면 결승전이 종료된다는 수치상의 의미 이상으로 경기내용에 대한 비판과 선수단 분위기 저하 측면에서 심각한 타격이다.

홈에서 1경기만 이기면 되면 셀틱스는 한결 편한 마음으로 잔여 결승에 임할 수 있게 됐다. 반면 5차전 홈경기에 승리해도 남은 경기가 모두 원정인 레이커스는 정규리그 우승팀을 상대로 전 경기를 이겨야 한다는 어려운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

[사진(C) NBA 공식홈페이지 (NBA.com)]

참고: 이 글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현지시각을 반영했다.  



강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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