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안양, 조은혜 기자] 안양 KGC 인삼공사의 이정현이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를 이끌었다.
KGC는 1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모비스와의 1차전 홈경기에서 90-82로 승리, 1차전 승리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 75%의 확률을 잡았다. 이날 38분46초로 풀타임에 가까운 시간을 뛴 이정현은 3점슛 2방을 포함해 22득점 3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경기 후 이정현은 "오랜만에 경기를 해 경기 감각에 대한 걱정을 했는데 (오)세근이와, 사이먼이 골밑을 장악해주면서 어려운 경기를 쉽게 풀어간 것 같다. 각자 역할에 충실해서 승리했다. 1차전은 바로 잊고 2차전을 준비해야 한다"고 돌아봤다.
이날 초반 주도권을 잡았던 KGC는 후반 모비스의 추격을 받으면서 4쿼터 턱밑까지 따라잡혔다. 김승기 감독이 정규리그부터 지적했던 내용이고, 이날 경기 후에도 아쉬워한 부분이었다.
이에 대해 이정현은 "감독님께서 강조하시는 기본적인 부분인데도 흥분해서 그르칠 때가 많다. 오늘도 쉽게 갈 수 있는 경기였는데 오랜만의 경기여서 그런지 기분이 업된 부분이 있었다"며 "냉정하게 이끌어간다면 시즌 자체를 빨리 끝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는 물론 (박)재한이, 사익스와 잘 조율해서 경기에 임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정현은 "6강 플레이오프 경기를 모두 봤는데, 모비스가 동부 앞선을 죽이다시피 하더라. 경기 전 우리 약점이 앞선이라고 하는데, 거기에 자극을 받아서 약하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수비 강도에서는 더 세지 않았나 생각한다. 수비 쪽에서 압박하려고 노력한 것이 좋은 경기가 된 것 같다"고 평했다.
이어 그는 "모비스가 더 위에서부터 (수비를) 붙긴 했는데 세트 공격에서 점수 준 건 없다고 생각한다. 3점을 많이 맞긴 했지만 슛이 워낙 잘 들어가서 2차전 때도 잘 잡으면 더 쉽게 풀어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안양,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