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6.11 16:16 / 기사수정 2008.06.11 16:16
연예오락 뉴스를 주로 전하는 중국의 'MOP닷컴'이 선정한 '축구계 10대 기이하게 은퇴한 선수'을 에서 전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황선홍(39,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9위에 올라 눈길을 끈다.
그러나 기사의 제목은 '기이하게'라는 문구를 담고 있지만 그 내용을 보면 부상, 그 중에서도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인해 은퇴했거나 중요한 대회에 출전을 하지 못했던 선수들을 뽑은 것이다.
기사에서는 황선홍을 선정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 황선홍 : 끝까지 견지했으나 승리는 거두지 못하다. 지난 98년 프랑스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은 중국과의 평가전을 요청했다. 두 팀은 한-중 양팀의 대를 이은 원한과 막 월드컵행이 좌절된 중국의 상황이 맞물려 양팀은 원수를 만난 듯 눈에 불을 켜고 경기를 했는데, 그 결과 문전에서 단독기회를 맞았던 황선홍은 중국 골키퍼와 부딪혀 십자인대가 파열되었고 월드컵에도 출전하지 못하게 되었다.
'MOP닷컴'은 이어 황선홍이 당한 부상에 대해서 별점을 매겼는데 그 부상의 황당 지수는 ★★★★★★, 아쉬움 지수는 ★★★★★★★ 라고 점수를 주었다.
한편, '축구계 10대 기이하게 은퇴한 선수'에서 1등은 전 브라질 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이메르송이 차지했다. 이메르송은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연습 도중 골키퍼를 보다 어깨를 다쳐 대회 출전이 좌절됐다. 그 뒤를 이어서는 이탈리아의 칸나바로, 이탈리아의 부폰, 프랑스의 시세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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