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11세 듀오 보이프렌드(박현진, 김종섭)가 'K팝스타' 최연소 우승자로 대미를 장식했다.
지난 9일 SBS 'K팝스타 시즌6-더 라스트 찬스'(이하 'K팝스타6')가 종영했다. 이번 시즌은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이어오던 'K팝스타'의 마지막 시즌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기대를 받았다. 특히 'K팝스타'에 참가하는 출연자들 역시도 '라스트 찬스'라는 이름 때문에 더욱 절실했고, 더욱 열심이었다.
그 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친구들이 있었다. 바로 11세 동갑내기 듀오 보이프렌드의 박현진과 김종섭이다. 이들은 현재는 보이프렌드라는 팀으로 이뤄졌지만 원래는 개인 참가자였다. 어디에서 전문적으로 수업을 받지 않은 친구들이었지만 타고난 재능과 끼로 박현진과 김종섭은 3명의 심사위원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이 두 친구의 매력은 '보이프렌드'라는 팀으로 결성됐을 때 더욱 폭발했다. 각자에게 부족했던 부분을 서로가 채워주고 맞춰나가면서 서서히 그 부족했던 부분이 채워지면서 말 그대로 '완전체'가 됐던 것. 특히 노래, 춤, 랩, 퍼포먼스 등 어느 것 중 하나만 특출난 것이 아니라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박현진과 김종섭의 능력은 보는 이들을 놀라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더욱이 놀라운 것은 생방송 무대에서 보여준 여유로움과 당당함이었다. 이제까지 무대 경험도 없고 아직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는 상황의 연속이었지만 보란듯이 해내는 모습을 보였다.
유희열은 이날 방송에서 보여준 지드래곤의 '삐딱하게'와 박진영의 '스윙 베이비' 무대를 보고난 후 심사평을 하는 과정에서 "안테나 위크를 할 때 처음으로 보이프렌드 친구들을 가까이서 지켜봤는데 아직 신발끈을 제대로 못 묶더라. 그 정도로 어린 친구들이더라"며 무대에 올랐을 때와 내려왔을 때, 보이프렌드의 극과 극의 모습을 언급하며 무대 위에서 폭발하는 에너지를 가진 보이프렌드를 향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양현석 역시 구구절절한 심사평 대신에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다"라는 말로 모든 것을 표현했다.
하나를 알려주면 열을 알고, 스펀지 같은 습득력으로 'K팝스타6'가 진행되는 단 몇개월 사이에 엄청난 실력 향상을 눈으로 직접 확인을 시켜준 보이프렌드. "K팝의 미래"라며 입을 모아 칭찬할 수밖에 없는 모습을 보여준 보이프렌드의 10년 후 모습은 과연 어떨까. 생방송 무대 위에서 활개를 치던 보이프렌드가 아직 신발끈도 제대로 묶지 못하는, 고작 11세라는 사실이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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