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SNL 코리아9' 구구단이 가지고 있던 끼를 대방출했다.
8일 방송한 'SNL 코리아9'은 아이돌 구구단이 호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구구단은 '나같은 애' 무대로 SNL 출연을 알렸다. 구구단은 무대를 장악하며 귀엽고 상큼한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관객들은 구구단의 노래에 맞춰 '나 같은 애'를 떼창해 구구단의 열기를 실감하게 했다.
"기분이 어떠냐"라고 묻는 신동엽의 질문에 "좋습니다. 구구단입니다"라며 활기차게 인사했다. 특히 구구단은 8명이 대답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구동성으로 대답을 해 큰 박수를 받았다. 그러자 신동엽은 구구단에게 SNL에 출연한 소감을 물었다. 이에 멤버들은 하나둘씩 간결하게 대답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진 걸그룹 구구조정 위원회에 출연한 구구단은 구조조정을 통해 9인에서 3인으로 바뀌었다. 심사위원들은 각종 이유를 들어 멤버를 한명씩 탈퇴시켰고, 3인으로 바뀐 구구단은 더 이상 구구단이 아니었다. 이어 새롭게 합류한 멤버 AOA 혜정은 "SNL 때문에 AOA에서 구조조정 당했다"라며 울상을 지었고, 혜정의 합류로 구구단은 4인 체제인 'A4용지'로 다시 태어나 웃음을 선사했다.
김세정은 '라라랜드'에 출연해 엠마왓슨으로 변신했다. 그녀는 자신은 남상을 좋아한다며 이별을 선언하는 신동엽에게 "나 백종원 닮았다"라며 백종원의 흉내를 냈다. 그뿐만이 아니라 김세정은 아재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신동엽에게 "사실 나 아재 완전 좋아 한다"라며 숨겨왔던 무좀 양말을 꺼내보인 뒤 전화를 받을 때도 노안이 온 듯 잔뜩 눈을 찌뿌리며 휴대폰을 받아 웃음을 선사했다.
구구단 멤버들은 '3분 후배'에서 완벽히 망가졌다. 홀로 캠퍼스 생활 중이던 정상훈은 우연히 '3분 후배' 세트를 얻게 됐고, 그 앞에는 도라에몽 분장을 한 후배인 혜연과 뭐든 익히는 나영, 힘이 센 후배인 세정 등이 나타났다. 특히 '인형같은 후배'였던 미미는 인형처럼 눈 하나 깜빡하지 않아 정상훈을 기겁하게 만들었다.
화제의 코너 '미운우리새끼 프로듀스101'에 출연한 김세정은 연습생들의 트레이너로 변신해 "연습 똑바로 해라","꽃길만 걷자"라고 잔소리를 늘어놨다.
한편, 구구단은 "오늘 아침부터 하루 종일 구구단과 함께 있었는데 왜 이렇게 구구단을 좋아하는지 알 것 같다. 정말 끼가 많고, 심성이 너무 고왔다. 연습 내내 힘을 받았다"라고 칭찬했다. 그러자 김세정은 "멤버들 한명한명 재미있게 살았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구구단은 "다음에 또 초대해 달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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