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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시리얼] 미국 농구 대표팀과 유럽, 남미의 실력차는?

기사입력 2008.06.04 14:22 / 기사수정 2008.06.04 14:22

김천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천일] 예전에 미국 프로농구팀이 스페인이나 아르헨티나 그리고, 중남미의 푸에르토에게도 패배한 적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다른 국가들에 몇 번 패배를 하였습니다만, 미국 프로농구는 일반적으로 공격수가 상당히 유리한 방식으로 판정이 되어 있습니다.

한마디로 공격농구를 지양하고 그러기에 공격에 비중을 많이 두는 경기를 팀마다 할 수밖에 없습니다.

가장 흔한 예가 공격자가 수비자를 등지고 포스트 업(골밑 플레이)에 의한 득점을 하려고 할 때 바디 체킹(몸으로 어느정도 치고, 팔은 사용할 수 없으나 밀고 들어가는 것)이 그렇고 스크린(슛이나 돌파를 위해 같은 팀의 선수가 상대 팀 선수의 진로를 방해하는 행위)같은 것도 공격하는 팀의 선수가 어느 정도는 움직여도 심판에 따라 다르겠으나 크게 문제삼지 않습니다.

그러나 국제농구(FIBA) 규칙은 기본적으로 아마추어리즘 즉, 아마추어 형식의 판정이 아직까지는 많이 남아있습니다. 

물론 전, 후반전이 아니라 쿼터라는 개념(1~4쿼터)은 프로 농구 스타일에 맞추어져 있으나, 심판 판정이나 내부적인 규칙들을 살펴보면 공격자에게 유리하다기보다는 수비자에게 유리한 면이 강하고(위에 예를 열거한 상황과 반대의 개념), 미국의 프로농구처럼 어지간하면 심판이 파울을 불지 않는 것과는 다르게 아주 엄격하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유럽이나 남미의 많은 선수가 미국에 가서 고등학교나 초, 중학교 때부터 학교를 다니면서 농구 유학을 하기에 이 선수들이 미국 선수들처럼 탄력은 크게 떨어질지 모르나 농구의 기본기나 다른 면에서는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입니다.

그리고 이들 중에 뛰어난 선수들은 대학 프로농구 1부 리그(NCAA)주전이나 주축 선수로 상위 토너먼트까지 팀을 이끄는 선수들이 많으며, 미국에서 활동하지 않은 선수들도 유럽 무대에서 뛰다가 미국 프로농구에 진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새 일본 야구 선수들이 메이저 리그에 많이 진출하는 것도 비슷한 사례입니다.

몇 년 전 미국의 프로선수들로 구성된 농구 대표팀이 '베스트 오브 베스트'(초특급 선수들이 모두 나와서)중에서 진 경우보다 1.5군이나 2군들이 나와서 졌다고는 하지만, 미국농구가 유럽, 남미농구를 얕보던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같은 시절은 대형 스타들의 출현이 없는 한 앞으로 오기 힘들다고 보입니다. 

그야말로 오늘날 세계 농구계는 항상 긴장하면서 경기해야 하는 박빙의 승부의 시대가 온 것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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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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