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대작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가수 조영남의 네 번째 공판이 오늘(5일) 열린다.
이날 오후 5시 20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대작 논란이 제기 돼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조영남의 네 번째 공판이 열린다. 당초 지난달 15일이 선고 기일로 예정됐으나 재판부는 이를 연기, 공판 기일로 변경했다.
조영남은 2011년 9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무명화가 A 씨와 B 씨에게 그림 한 점당 10만원을 주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임의대로 회화 표현해 달라고 지시한 후, 배경에 경미한 덧 칠을 한 뒤 자신의 이름으로 그림 21점은 17명에게 판매해 1억 6000여 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07년부터 조영남의 그림을 대신 그렸고, 조영남이 이를 고가에 팔았다고 지난해 5월 16일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200점 이상, B씨는 29점의 완성작을 조영남에게 전달했다고. 조영남은 이들에게 건네 받은 완성작을 30~50만원에 판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사기죄를 적용해 수사를 진행했고, 조영남은 지난해 6월 3일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앞서 진행된 공판에서 조영남은 "조수를 쓴다는 게 문제가 된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검찰에서는 콜라주를 회화로 바꿔 생각하는 것 같다. 콜라주는 팝아트에서는 회화와 관계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며 무죄를 강력하게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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