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XC] 라울러, 자신과 비슷한 스미스 상대로 1차 방어전

강대호 기자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31일 미국 뉴저지주의 프루덴셜 센터에서 세계 2위 규모의 종합격투기단체 엘리트XC의 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는 미국 종합격투기 역사상 처음으로 전국방송인 CBS를 통해 전체 12경기 중 5경기가 무료중계된다. 비방송 2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5경기는 프로엘리트닷컴(PROELITE.COM)의 유료결제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CBS로 중계되는 제4경기로는 현 엘리트XC 미들급 챔피언 로비 라울러(15승 4패)가 스콧 스미스(13승 4패)를 상대로 1차 방어전을 갖는다. 스미스는 2005년 10월 14일부터 다음해 5월까지 WE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을 지내다가 UFC 진출로 반납한 수준급의 선수다. 미국 종합격투기단체 WEC는 2006년 12월 UFC의 소유사인 ZUFFA가 인수하여 병행운영 중이다. 현재 UFC에는 없는 밴텀급과 페더급에선 세계최고수준을 자랑한다.

‘무자비한’이란 별칭을 가진 라울러는 미들급 세계 10강으로 꼽힌다. 종합격투기 데뷔 후 아이콘 스포트 미들급 챔피언(2006년 2월 25일-2006년 9월 2일 / 2007년 3월 31일-2008년 3월 15일, 방어기한 초과로 상실), 엘리트XC 미들급 챔피언(2007년 9월 15일-현재)이란 경력을 쌓았다. 체급 10강 중에는 프랭크 트리그(16승 6패)를 격파했다.

복싱을 기반으로 한 타격은 KO·TKO로 12승을 거둘 정도로 강력하고 레슬링이 좋아 상대에게 잘 넘어지지 않는다. 상대에 대한 압박과 적극성, 힘과 운동능력도 장점으로 평가된다.

라울러에게 도전하는 스미스도 ‘강철의 손’이란 별칭에 알 수 있듯이 KO·TKO로 12승을 거둔 강력한 타격의 소유자다. 근접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전문대학선수권 4위 경력의 수준급 레슬링을 갖춘 것도 라울러와 겹치는 장점이다. 복싱 기반의 라울러와 달리 스미스는 무에타이 수련자인 것이 차이라 할 수 있다.

종합격투기 데뷔 후 WE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2005년 10월 14일-2006년 5월, 1차 방어, UFC 진출로 반납), 2006년 TUF 4 미들급 토너먼트 준준결승의 경력을 쌓으면서 피트 셀(7승 4패)과 저스틴 리븐스(9승 8패), 테이트 플레처(4승 1패)와 제이미 하라(18승 5패 1무효)에게 승리를 거뒀다.

두 선수는 타격과 레슬링이 좋고 KO·TKO로 진 것이 한 번에 불과할 정도로 내구력도 괜찮다. 승패를 가늠하기 어려운 접전이 불가피한 가운데 지금까지 상대선수의 수준에서 앞선 라울러가 경험에서 좀 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고 볼 수 있다.

로비 라울러 : 스콧 스미스 / 미들급 챔피언결정전

로비 라울러

별칭: 무자비한 (Ruthless)

생년월일: 1983년 3월 20일 (만 25세)

신체조건: 180cm 84kg
국적: 미국

기본기: 복싱, 레슬링

종합: 15승 4패 / 주요승리 - 무릴루 후아, 프랭크 트리그, 조이 비야세뇨르, 팔라니코 비탈레, 크리스 라이틀, 티키 고슨, 스티브 버거, 애런 라일리

주요경력: 아이콘 스포트 미들급 챔피언(2006년 2월 25일-2006년 9월 2일 / 2007년 3월 31일-2008년 3월 15일, 방어기한 초과로 상실), 엘리트XC 미들급 챔피언(2007년 9월 15일-현재)

비고: 전 UFC 웰터급 챔피언 맷 휴스(42승 6패)가 이끄는 《휴스의 강한 훈련》(Hughes' Intensive Training, HIT)에 속해있다.

스콧 스미스

별칭: 강철의 손 (Hands of Steel)

생년월일: 1979년 5월 21일 (만 29세)

신체조건: 183cm 84kg
국적: 미국

기본기: 레슬링, 지우짓수, 무에타이

종합: 13승 4패 / 주요승리 - 피트 셀, 저스틴 리븐스, 테이트 플레처, 제이미 하라

주요경력: 레슬링 미국 캘리포니아주 전문대학선수권 4위, WE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2005년 10월 14일-2006년 5월, 1차 방어, UFC 진출로 반납), 2006년 TUF 4 미들급 토너먼트 준준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