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배우 이준기가 예능을 로맨틱 코미디로 만들었다.
지난 1일 방송한 tvN '내 귀에 캔디2'에는 홍삼이 이준기와 바니바니 박민영의 마지막 통화가 전파를 탔다.
이준기와 박민영은 각자 피렌체와 베네치아에서 통화에 나섰다. 닮은 부분이 많은 '캔디'들이기에 이들은 서로에게 다정하고 로맨틱한 대화를 이어갈 수 있었다. 서로 요리를 해서 술을 곁들이며 취중진담을 이어가기도 했고, 예쁜 곳이 있으면 보여주기 위해 사진을 찍고 영상통화를 걸었다.
마지막 통화를 앞두고 이준기는 직접 베네치아로 가 자신의 캔디를 만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박민영과의 통화에서는 베네치아로 가기 위해 노력했지만 티켓을 구할 수 없다고 밝히며 자신의 베네치아 행을 비밀로 했다. 베네치아에 도착한 이준기는 박민영이 보내줬던 사진 속 공간을 찾아 그 곳에서 박민영에게 전화를 걸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통화가 얼마나 힐링의 시간이 되었는 지 이야기를 건네며 통화 종료를 앞뒀다.
통화를 끝내기 직전 이준기는 "민영아 행복해"라는 말을 꺼내며 자신의 캔디가 누군지 알아차렸음을 드러냈다. 박민영은 깜짝 놀라 말을 잇지 못했다. 이준기는 "너무 보고 싶었다"며 10년 만에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누게 된 박민영을 향해 따스한 응원과 격려를 보냈다. 박민영은 눈물을 보이기도.
이후 이준기와 박민영은 영화처럼 베네치아에서 재회했다. 티저 촬영 중이던 박민영의 눈 앞에 이준기가 나타났고, 예상치 못한 그의 등장에 박민영은 또 한 번 놀라는 모습이었다. 두 사람의 로맨틱 코미디와 같은 재회 현장은 온라인을 들썩거리게 했다. 담백하면서도 진심이 담긴 이준기의 말들은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이날 이준기는 자신에게 주로 히어로물 제안만 들어온다고 털어놓으며 로맨틱 코미디 제안이 없어 아쉽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내 귀에 캔디2'를 통해 자신이 얼마나 로맨틱 코미디, 멜로에 적합한 지 보여줬다. 여심을 흔드는 법을 확실히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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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