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창원, 채정연 기자] "9회말 2사 3루 도루? 선수의 의욕이 앞선 판단 아니었나 싶다"
조원우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는 31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에서 5-6으로 석패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브룩스 레일리가 5⅓이닝 2실점으로 쾌투했지만 구원투수 이정민이 대량실점을 허용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9회초 의아함을 자아낸 3루 도루 역시 아쉬움을 남겼다.
조원우 감독은 "경기가 꼬이려니 그렇게 꼬인다"며 "아무래도 선수의 의욕이 앞섰던 것 같다. 사인을 낸 것은 아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대호의 활약에 대해서는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워낙 스타성이 있지 않나. 부담감에 굴하지 않고, 또 그렇게 살아왔다"고 칭찬했다. 이어 "앞뒤에 배치된 손아섭과 최준석이 잘해줬으면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었을 듯 하다"고 덧붙였다.
조원우 감독은 "(김원중이) 개막전에 부담을 가질지 여부가 관건이다. 잘 적응해나가야 한다. 구위는 괜찮다"며 "5이닝 이상만 끌어줘도 좋다. 시범경기처럼 적극적인 투구를 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날 타순에 다소 변경이 있다. 김대우가 지명타자이자 6번 타자로 나선다. 김문호가 5번으로, 강민호가 7번으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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