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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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토 마치다, 티토 오티즈에 판정승

기사입력 2008.05.25 14:35 / 기사수정 2008.05.25 14:35

이민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민재 기자] 료토 마치다의 경기운영은 역시나 뛰어났다.

료토 마치다(29, 브라질)는 25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가든에서 열린 UFC 84에서 티토 오티즈(33, 미국)를 판정승으로 이겼다.

료토 마치다는 UFC에서 무패를 달리고 있지만, 티토 오티즈 같은 거물급과는 싸우지 않아서 마치다에게는 스타와의 첫 대결이라고 해도 무방했다. 한편, 티토 오티즈는 계약 문제로 UFC 사장인 데이나 화이트와 문제가 있었고, 이번 경기를 끝으로 떠날 수도 있기 때문에 두 선수에게는 의미 있는 경기였다.

1라운드는 킥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는 료토 마치다의 승리였다. 오티즈는 태클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마치다의 태클 방어에 막혔다. 또한, 마치다는 펜스 쪽으로 가면 불리할 것을 알았기 때문에, 스텝을 이용한 유리한 자리를 계속해서 차지했다. 오히려 1라운드 막판에는 마치다가 오티즈를 테이크 다운시키면서 오티즈를 당황하게 했다.

시간이 지나도 마치다의 킥 위력은 대단했다. 2라운드에서는 하이킥부터 로우킥까지 골고루 꽂으면서 오티즈와의 거리를 벌렸다. 오티즈는 태클을 시도했지만, 실패를 했고 오히려 마치다가 테이크 다운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3라운드는 더욱 화끈한 승부였다. 오티즈가 즐기는 클린치 상황이 왔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다 마치다의 니킥에 다운을 당한 오티즈는 방어가 적절히 들어가며 TKO패 당하진 않았다. 그렇게 방어를 하던 오티즈는 트라이앵글 초크를 시도하면서 서브미션 승리를 이루려 했지만, 마치다가 위기를 잘 극복하면서 결국 3라운드 종료 후 마치다의 3:0 판정승이 이루어졌다.

료토 마치다의 뛰어난 경기운영이 돋보인 경기였다. 마치다는 자신에게 유리한 부분을 적절히 이용했다. 마치다는 스텝을 이용해서 거리를 벌렸고, 킥으로 상대를 괴롭힌 게 효과적이었다.

반면 오티즈는 태클을 하기 전에 넣는 펀치가 번번이 빗나가면서 태클 시도를 거의 할 수 없었다. 또한, 태클 시도를 해도 마치다의 방어에 막혀서 성공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더했다. 경기 종료 막판에 트라이앵글 초크를 시도했지만, 경기 내내 보여준 것은 거의 없었다.

오티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타 단체로의 이적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해서 여운을 남겼다. 오티즈는 경기 전까지 UFC 사장 데이나 화이트와의 계약문제로 시끄러웠고, 데이나 화이트와의 악감정으로 오티즈는 작년에 한 경기만 뛰었다.

[사진=료토 마치다 (C) UFC 공식 홈페이지 (UFC.com)]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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