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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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TKO승리로 UFC 한국인 첫 승

기사입력 2008.05.25 11:09 / 기사수정 2008.05.25 11:09

이민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민재 기자] ‘스턴건’ 김동현(26, 부산 팀M.A.D)이 UFC에서 한국인 첫 승리를 거두었다.

김동현은 25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가든에서 열린 UFC 84에서 제이슨 탄을 맞아 3라운드 25초 팔꿈치 공격에 의한 TKO승리를 거두었다.

김동현은 UFC 데뷔를 위해 팔꿈치 공격을 새로운 무기로 장착했다고 밝혔는데, 경기 내내 팔꿈치 공격을 잘 꽂아주면서 상대를 괴롭히고, 유도 출신다운 뛰어난 밸런스로 상대의 테이크 다운 방어를 잘해내며 인상적인 데뷔전을 가졌다.

1라운드는 김동현의 팔꿈치 공격을 볼 수 있었다. 김동현이 오른쪽 다리를 내주며 상대에게 테이크 다운할 기회를 주었지만, 바로 팔꿈치를 이용한 공격으로 상대 머리에 적중시켰다. 제이슨 탄은 테이크 다운을 시도했지만, 김동현의 테이크 다운 방어는 역시 뛰어났다.

2라운드에서도 김동현의 압박은 드러났다. 유도식 테이크 다운으로 그라운드로 몰고 간 김동현은 가드 패스를 통해 사이드 마운트를 점유했고, 마운트 포지션을 점하기 위한 움직임도 좋았다. 그러면서 김동현은 팔꿈치 공격과 파운딩으로 상대를 괴롭히면서 적절한 공격을 계속 퍼부었다.

드디어 3라운드에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경기 종료를 시켰다. 김동현은 유도 출신답게 허리 후리기로 제이슨 탄을 메쳤고, 이후에 바로 팔꿈치 공격으로 3라운드 TKO승리를 거두었다.

김동현은 한국인 처음으로 UFC에서 승리를 했고, 앞으로의 가능성도 보여주는 경기였다. 유도식 테이크 다운을 잘 이용하였고, 타격과 그라운드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준비를 많이 한 듯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마운트 포지션을 점하려는 움직임을 자주 보였는데, 그런 움직임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이 간 게 사실이었다. 그래서 3라운드 때 사이드 마운트에서 보여준 움직임은 상당히 좋았다고 볼 수 있다.

김동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 세계 UFC팬들에게 김동현을 기억하게 하겠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동현이 있는 웰터급은 조르쥬 생피에르가 강자로 군림하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도 강자가 많은 체급이다.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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