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5.24 09:37 / 기사수정 2008.05.24 09:37
[5월 24일 엑츠 모닝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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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과 포항, ‘빅버드’에서 충돌하다.
올 시즌 가장 잘 나가는 두 팀이 마침내 만났습니다. 수원 삼성과 포항 스틸러스이 이번 매치는 프로축구 경기 중, 주말을 가장 뜨겁게 달굴 빅 매치임이 틀림없습니다. 현재 4연승을 구가 중인 수원 삼성은 FC 서울과 함께 한국축구리그를 대표하는 팀으로 입지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 팀의 장점이라면 가장 위력적인 미드필더 진들에게 있겠지요.
여기에 도전하는 팀이 포항 스틸러스입니다. 현재까지 선두인 수원 삼성과 승점 8점차가 벌어져 있지만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 단번에 따라잡겠다는 투지가 만만치 않습니다. 수원 삼성에 결코 뒤지지 않는 미드필더 진을 가지고 있으며 포항의 파리아스 감독은 양 날개 쪽에서 수원 삼성의 골대를 공략할 박원재와 최효진에게 거는 기대가 큽니다.
롯데, 선두 SK에 얼마만큼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인가?
프로야구 경기 중 가장 관심이 가는 경기는 바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SK 와이번스와 5할대의 승률에서 더욱 치고 올라가려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대결입니다. 오늘 경기에 출전하는 선발투수는 김원형과 손민한입니다. 현재 5승 무패에 2.19의 방어율을 찍고 있는 한국 최고 투수 중 한명인 손민한을 맞아 김원형이 어떤 투구를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롯데가 SK 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타자 쪽에서 해결해 줘야합니다. 롯데는 타격 10위에 올라있는 선수가 세 명이나 됩니다. 현역 최고의 타자라는 이대호(0.348)와 강민호(0.336), 그리고 조성환(0.331)등이 고 타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문제는 중요한 경기에서 결정적인 안타나 한방을 때려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선적으로 롯데는 손민한이 등판하는 오늘 경기를 무조건 잡아야 2위인 두산을 따라잡을 활로를 열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반면, 현재까지 무패를 달리고 있는 손민한을 생각한다면 과연 여기서 첫 패를 기록할지도 모를 경기이니 많은 관심이 모아집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우승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퍼거슨의 지도력 논쟁.
비록 맨체스터가 첼시를 누르고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손에 쥐었다고는 하지만 경기가 끝난 후에 퍼거슨 감독을 향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승부를 위해 선수기용을 냉철하게 기용하는 지도자라는 의견에서 선수기용이 일관성이 없다는 의견들까지 다양한 논쟁들이 충돌하고 있습니다.
하긴 한국의 축구팬들이라면 그동안 박지성을 기용했던 부분을 생각해본다면 분명 퍼거슨이 달갑게 생각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논란의 중심 속에서도 퍼거슨은 적지 않은 축구 전문가들과 선수들 사이에서 인정받고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축구팬들과 전문가들은 워낙 다양한 자신의 의견을 가지고 있기에 퍼거슨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지겠지요. 맨체스터의 앞날도 기대가되지만 퍼거슨이 어떤 종합적인 평가를 받고 맨체스터 감독직에서 물러날지는 지금부터 궁금해지는 부분입니다.
임창용, 이번 주말에도 세이브 추가가 가능할까?
삼성 라이온스의 선동렬 감독도 임창용의 일본 진출 성공에 박수를 쳐줬습니다. 첫 진출 때에만 해도 과연 일본이란 무대에서 얼마나 통할지가 의구심으로 떠올랐지만 기대 이상으로 잘 던져주고 있습니다. 현재 방어율이 0.50에 이르니 임창용이 마운드에 오르면 게임오버라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고 합니다.
오늘은 지바 롯데와 경기를 하고 내일부터는 라쿠텐 이글스와 경기를 가집니다. 이승엽이 부진한 가운데 일본 프로야구에서 유일하게 선전해 주는 투수인 임창용이 이번 주말에서도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해줬으면 합니다.
여자배구, 이제 물러설 곳은 없고 이길 팀들만 남았다.
좋은 뜻으로 말하면 실리적인 선택을 했고 냉정하게 얘기하면 실속 없는 경기를 했다고 평하고 싶습니다. 여자배구대표팀은 올림픽예선전에 참가할 때부터 ‘팀의 전력이 100%가 아니니 이길 수 있는 팀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표명했습니다. 처음부터 한국 여자대표팀이 계획했던 시나리오는 지금까지 그래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길 수 있는 팀을 확실하게 잡을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가능성이 없는 팀에게 매달리지 않고 승수를 따낼 팀에게 전력투구하겠다는 뜻은 어찌 보면 그럴 듯한 얘기입니다. 그런데 스포츠가 미리 정해진 대로 이루어지는 확률이 얼마나 되냐는 것이죠. 또한 25일 마지막 경기를 치를 도미니카공화국은 한국이 반드시 잡을 수 있는 팀이 아닙니다. 작년 월드컵 대회 때와 비교해 한국 팀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었다면 도미니카공화국 다섯 보, 혹은 열 보 이상 전진했습니다.
위력적인 공격은 물론 선수들의 스피드와 서브는 한국보다 훨씬 앞서있고 수비조차 향상됐습니다. 한국이 이기려면 도미니카공화국의 약점인 범실이 많이 생겨야 됩니다. 만약 도미니카가 기절초풍할 정도로 집중력 있는 경기를 펼친다면 한국 팀이 이길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 집니다.
또한, 오늘 경기를 펼칠 카자흐스탄은 현재 올림픽예선전 득점 3위를 달리고 있는 아시아 최고의 공격수 엘레나 파블로바가 버티고 있습니다. 일본리그에서 뛰고 있는 파블로바는 힘이 실린 강타와 블로킹을 이용한 기교 있는 공격이 모두 가능한 선수로서 이 선수를 막지 못한다면 한국이 이길 수 있는 승산은 줄어듭니다.
오늘 카자흐스탄전은 일본전과 같은 리시브와 흐트러진 집중력을 보여주면 결코 이길 수 없는 시합입니다. 태국 전 이후로 모든 경기의 초점을 카자흐스탄에게 맞췄다고 하니 끝까지 기대해봐야겠습니다.
‘폭포수 커브’는 살아있는가? 배리 지토, 첫 승을 위해 던진다.
현역 투수 중 최고의 먹튀 투수로 전락한 배리 지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첫 승 여부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상대는 현재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달기고 있는 플로리다 말린스로군요. 많은 기대를 모으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유니폼을 입은 배리 지토는 올 시즌 현재 단 1승도 없이 8패만 기록하고 있고 방어율은 6.25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런 투수에게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한 자이언츠 구단은 얼마나 후회하고 있을까요.
지토의 전매특허였던 낙차 큰 커브의 각도는 밋밋해졌으며 빠른 볼의 스피드도 어정쩡해졌습니다. 결국 타자에게 통할 수 있는 위력적인 구질이 없다는 게 현재의 평가입니다. 올 시즌 양대 리그 투수들 중에서 가장 저조한 성적을 내는 에이스로 세 선수들이 언론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디트로이트의 저스틴 벌랜더와 클리블랜드의 C.C 사바시아,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의 배리 지토가 그들입니다.
이들 중에서 가장 먼저 부진 속에서 탈출하고 있는 투수는 사바시아입니다. 사바시아는 15일에 벌어졌던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는 완봉승을 기록했고 최근 경기에서는 비록 패전투수가 되었지만 자신의 구위를 점차 회복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토 역시 첫 승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구질을 회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줘야 합니다. 그러나 플로리다의 타선은 그리 만만치 않습니다. 강타자들이 즐비한 타선이 아니어도 끈질기고 연타능력이 있는 타선입니다. 오늘 경기를 통해서 올 시즌 지토의 향방이 어느 정도 가려질 것 같습니다.
LA의 2연승이냐 샌안토니오의 반격이냐.
NBA 서부컨퍼런스 결승 2차전이 오늘 LA에서 벌어집니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과연 1차전 때의 활약을 계속 이어줄지가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코비가 점차 진화하는 점은 단지 주득점원으로서의 역할 때문만이 아닙니다. 점차 모든 동료들을 이용한 지능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있고 어시스트와 리바운드에서도 좋은 역할을 해줘 팀의 전력을 배가시키는 전천후 플레이어로서 거듭나고 있습니다.
여기에 스페인 출신의 가솔의 역할도 레이커스로선 필요한 부분입니다. 샌안토니오의 팀 던컨 역시 팀의 승리를 위해 감독들이 가장 선호하는 선수 중 한명일 겁니다. 득점도 그렇지만 두 자릿수 리바운드를 자주 기록해 주고 있기 때문이죠.
샌안토니오의 전성기엔 늘 던컨이 함께 있었습니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특급가드 마누 지노빌리의 플레이가 사는 이유 중 하나는 인사이드에서 던컨이 지니는 영향력 때문입니다. 참으로 멋진 선수들이 포진한 이 두 팀의 2차전의 관전 포인트 하나는 바로 경기를 관람하러 온 할리우드의 스타들입니다.
2008 프로축구 24일 경기
17:00 장소 : 인천 월드컵 인천VS전북
15:30 장소 : 대전 월드컵 대전VS울산
19:00 장소 : 제주 월드컵 제주VS광주
19:00 장소 : 밀양 공설 경남VS부산
19:30 장소 : 수원 월드컵 수원VS포항
2008 프로야구 24일 경기
17:00 장소 : 인천시민구장 롯데 자이언츠(손민한) vs SK 와이번스(김원형)
17:00 장소 : 잠실구장 KIA 타이거스(이범석) vs LG 트윈스(이승호)
17:00 장소 : 대전구장 삼성 라이온스(정현욱) vs 한화 이글스(최영필)
17:00 장소 : 제주구장 두산 베어스(이원재) vs 우리 히어로스(마일영)
2008 MLB 24일 경기
AL(아메리칸리그)
LA 에인절스 vs 시카고 화이트삭스
텍사스 레인저스 vs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vs 탬파베이 레이스
보스턴 레드삭스 vs 오클랜드 에이스
시애틀 매리너스 vs 뉴욕 양키스
미네소타 트윈스 vs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vs 토론토 블루제이스
NL(내셔널리그)
밀워키 브루어스 vs 워싱턴 내셔널스
뉴욕 메츠 vs 콜로라도 로키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vs 휴스턴 애스트로스
신시내티 레즈 vs 샌디에고 파드레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vs 플로리다 말린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vs LA 다저스
시카고 컵스 vs 피츠버그 파라이어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vs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NBA 서부컨퍼런스 결승 2차전
샌안토니오 스퍼스 VS LA 레이커스
2008 베이징올림픽 여자배구 최종예선전
대한민국 VS 카자흐스탄(15:00, 일본도쿄메트로폴리탄체육관)
2008 신한은행 프로리그
MBC 게임 VS KTF 매직엔스(14:00)
<사진 = 최효진 C 전정은 기자, 김사니 C 한국배구연맹, 배리 지토 C MLB.COM sanfrancisco gia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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