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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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K!] 수원 VS 포항. '둘 중 하나는 멈춰서야 한다.'

기사입력 2008.05.24 08:58 / 기사수정 2008.05.24 08:58

한문식 기자
2008 K리그 11Round 프리뷰 - 수원 삼성 블루윙즈 VS 포항 스틸러스

K리그 정규리그도 어느덧 10 라운드를 넘어섰다. K리그 11라운드. 가장 흥미로운 매치업이 성사 되었다. 올 시즌 거침없는 무패행진을 달리는 정규리그 1위 수원. 이에 맞서는 '디펜딩 챔피언' 포항과의 대결이다. 수원은 8연승. 포항은 5연승으로 양팀 모두 거침없는 연승가도를 달리고 있는데 이번 맞대결로 두 팀 중 한팀의 연승행진은 멈추게 된다. 연승행진도 연승행진이지만, 올 시즌 단 한 번의 패배도 허용치 않은 수원의 무패행진을 포항이 꺨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11라운드 빅매치로 꼽히는 수원과 포항과의 대결은 24일 수원 월드컵경기장(19:30)에서 펼쳐진다.

▶ 작년 결승 길목서 격돌

작년 챔피언결정전 진출 길목에서 맞닥뜨린 두 팀. 수원은 정규리그 2위 자격으로 챔피언 결정전으로 가기 위해서는 한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포항은 6강 플레이오프로 한 단계씩 올라와야 하는 상황이었다. 포항은 6강에서 경남을 4강에서 울산을 누르고 기어이 수원과의 플레이오프까지 치고 올라갔다. 수원의 홈경기였던 점과 25일 전에 이미 같은 자리에서 포항을 이겨보았던 점. 2006년 플레이오프에서 포항을 홈에서 누른 점. 체력적 우위와 전술분석 등 수원에 힘을 실어주었다. 이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치고 올라오는 팀이었던 포항에는 불리함으로 작용했다. 경기 내내 박빙의 승부를 펼친 두 팀. 승자는 수원이 아닌 포항이었다. 포항은 후반 41분 따바레즈의 프리킥을 박원재가 절묘하게 방향을 틀어 헤딩을 시도 결승골을 기록하게 되었다. 포항은 수원을 홈에서 무너뜨리고 이내 성남마저 꺾고 2007년 K리그 왕좌를 차지한 바 있다. 그리고 나서 정확히 7개월 만에 다시 만났다. 같은 장소에서 말이다.

▶ 차범근에 2전 앞서는 파리아스

53전 19승 17무 17패. 역대전적에서는 수원이 포항에 2전 앞서고 있다. 2004년 수원 감독으로 복귀한 차범근. 그리고 2005년 포항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파리아스. 두 사령탑의 역대전적은 11전 5승 3무 3패로 파리아스 감독이 2전 앞서고 있다. 첫 대결은 2005년 A3 챔피언스컵 에서의 맞대결인데 당시 '레알 수원'의 위용을 자랑하던 수원이지만 포항에 2-2로 비겼었다. 그리고 마지막 대결은 작년 플레이오프에서의 파리아스 감독의 승리였다. 

▶ 브라질산 최고병기 가리자.

K리그 적응을 완벽히 마친 에두의 득점포는 날이 갈수록 그 위력을 더해가고 있다. 작년 34경기 7골 4도움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했던 에두. 그렇기에 올 시즌 에두의 모습은 경이롭기 까지 하다. 이미 정규리그 10경기 7골 3도움과 컵대회 5경기 2골 1도움으로 작년의 기록을 가뿐하게 넘어섰다. 이미 지난 10라운드 광주전에서 2골을 신고한 에두는 포항전에서도 득점포를 장전하고 있다. 작년 플레이오프에서 풀타임으로 활약했었지만 포항의 골문을 기어이 흔들진 못했다. 그 아쉬움을 이번 경기에서는 확실히 풀어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다만, 변수는 3일 전 노원 험멜과의 FA컵 28강전에서 전후반, 연장 전후반까지 120분을 꽉꽉 채워서 뛰었던 체력적인 변수가 어떻게 작용하는가 이다.

이에 맞서는 데닐손은 이미 탈락이 확정된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는 컨디션 조절차 결장했다. 5월 11일 광주전 2득점을 시작으로 살아나기 시작한 데닐손은 지난주 경남과의 홈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3-1 대승에 선봉장 역할을 해냈다. 올 시즌 정규리그 10경기 5골 3도움을 올리고 있는 데닐손. 시즌 초반에는 꽤 고전했지만, 지난 2경기에서 4골을 몰아치며 포항 공격의 핵으로 자리매김했다. 상승세를 타고있는 두 팀의 브라질 공격수에 의해 이번 경기의 승패가 갈릴 것이다. 사진처럼 최후의 웃게 될 선수는 누가 될지 자못 궁금해진다.

▶ 승패는 수비진에 달렸다!?

올 시즌 수원의 최대 강점은 역시나 공수 밸런스에서 나무랄 때가 없다는 것이다. 올 시즌 15경기에서 수원은 모든 경기에서 득점을 하고, 9경기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에 반해 포항은 올 시즌 무실점 경기가 2경기(1경기 무승부)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이 불안요소로 작용할듯하다. 최근 5경기 5연승을 달리는 시점에서 매 경기 2골씩 이상 뽑아냈다는 것이 포항의 위안거리. 실제로 양팀의 최근 5경기 전적을 보면 5경기에서 어느 한팀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즉, 넣은 팀이 안먹고 승리를 따냈다는 것이다. 



한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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