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윤여정이 tvN 예능 '윤식당'을 통해 인간미를 뽐냈다. 이서진, 정유미와 조화를 이루며 든든한 무게중심이 돼 준 것은 물론이다.
24일 첫 방송된 '윤식당'은 윤여정과 이서진, 정유미, 신구가 인도네시아 발리의 인근 섬에 작은 한식당을 열고 운영하는 이야기를 담은 리얼리티 예능이다.
앞서 나영석 PD와 함께 한 '꽃보다 누나'를 통해 호흡을 맞췄던 윤여정은 '윤식당' 제작발표회에서도 "난 나영석 PD의 팬이어서, 그 사람이 뭐 하자고 하면 그냥 한다. 믿는 구석이 있다"고 굳은 신뢰를 전하기도 했다.
'윤식당' 역시 이런 믿음과 함께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진행됐다. 첫 회에서는 윤여정의 인간적인 매력과 오랜 시간 자연스럽게 쌓여 온 단단함이 모두 발현됐다.
첫 만남에서 윤여정은 "이름은 사장님인데 사실 난 요리도 잘 못한다. 커리어우먼이다 보니 살림은 놓은지가 오래됐다. 집에서 음식을 잘 안한다"라고 솔직하게 얘기했고, "이 프로그램을 하는 게 무리였지만 다행스럽게도 이서진이 정말 많이 도와줬다"고 진심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윤여정은 "차라리 (요리 잘하는) 에릭을 데려가지, 왜 이서진을 데려가냐"고 속내를 말했다. 윤여정의 모습은 고민 그 자체였지만, 보는 이들에게는 에릭이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큰 즐거움이었다.
걱정과는 달리, 발리에서는 자연스럽고 또 편안한 윤여정의 진가가 발휘됐다. 앞서 홍석천, 이원일 셰프를 만나 진지하게 귀담아 들었던 외식 경영에 대한 이야기가 도움이 됐다.
이서진, 정유미와 함께 메뉴별로 가격을 책정하고 가게에 붙는 팻말의 문구까지 직접 만들며 떨리는 마음으로 오픈일을 기다렸던 윤여정은 '무슨 촬영이냐'고 묻는 외국인 손님들을 상대하는 이서진을 보며 정유미를 향해 "네가 예쁜 얼굴로 가서 말해보라"고 하는 등 소탈한 면모를 드러내며 시선을 모았다.
불고기라이스를 주문한 손님들을 위해 윤여정이 본격적인 음식 만들기에 나섰고, 다음 주 방송되는 2회에서는 이와 함께 신구의 등장이 예고되며 기대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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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