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떠나는 포돌스키, '결승골'로 화려한 피날레

[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독일 축구대표팀 루카스 포돌스키가 환상적인 결승골로 자신의 은퇴 경기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독일은 23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친선경기를 가졌다. 팽팽히 맞선 양 팀은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무리했다.

이날 승부를 결정지은 건 포돌스키였다. 후반 24분, 안드레 쉬얼레의 패스를 받은 포돌스키는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고, 독일은 포돌스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특히 이날 결승골은 단순한 승리 이상의 의미를 만들었다. 결승골의 주인공 포돌스키가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독일 대표팀에서 은퇴하기로 한 것. 이에 포돌스키는 자신의 마지막을 자축한 셈이다.

이날 독일 대표팀은 기분 좋은 승리 후 포돌스키의 은퇴식을 가졌다. 등 번호 10번과 함께 주장 완장을 찬 포돌스키는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경기장에 입장했고, 꽃다발과 함께 은퇴 기념품을 받았다.

그는 2004년 대표팀 유니폼을 처음 입은 이후 13년 동안 A매치 130경기를 소화했다. 이날 경기 이전까지 129경기 48골 31도움 기록, 독일 국가대표 역대 A매치 출전 3위, 득점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돌스키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터키 리그의 갈라타사라이를 떠나 일본 J리그 빗셀 고베로의 이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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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