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여하며 잠시 소속팀을 비웠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이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오승환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팀의 3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로 지난 등판의 부진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었다. 앞서 오승환은 WBC 대표팀 합류 전인 지난달 26일 등판에서 2피홈런 3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오승환은 4회 초 0-0 동점 상황에 등판했다. 선발 트레버 로젠탈, 조쉬 루카스에 이어 3번째 투수로 나선 오승환은 첫 타자 J.B. 셕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또 토미 필드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를 추가했다. 이어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존 라이언 머피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어 5회 케빈 지그리스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오승환은 투구 수 16개, 스트라이크 10개, 볼 6개를 기록했다.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미네소타에 2-1 승리를 거뒀다. 선발 트레버 로젠탈이 2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고, 뒤이어 나온 6명의 불펜투수가 7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미네소타는 7안타에도 불구하고 1득점밖에 올리지 못하며 경기를 내줬다.
한편 오승환과 박병호의 맞대결 여부가 기대를 모았므나, 박병호가 휴식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않으면서 성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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