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무난한 두 번째 등판…3이닝 4K 1실점

[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LA다저스 류현진이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도 무난하게 소화했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캑터스리그 홈경기에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류현진은 투구 수 52개 스트라이크 32개를 기록했고, 볼넷을 한 개 허용했지만, 네 개의 삼진을 잡았다. 

1회 류현진은 첫 타자 토미 라 스텔라를 1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가뿐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 알베르트 알모라 주니어에게 좌익수 옆 빠지는 2루타를 허용했다. 다음 타자 하이머 칸델라리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지만, 맷 시저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한 점을 내줬다. 이어 이안 햅을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1회 투구 수는 18개.

이어진 2회에서 류현진은 다소 제구가 흔들리며 볼이 많아졌다. 연속으로 3볼까지 가면서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빅터 가라티니에게는 볼넷을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가와사키 무네노리와 크리스 도밍게스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더 이상의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2회 투구 수는 22. 

3회 류현진은 수비 덕을 톡톡히 봤다. 무사 1루 상황에서 유격수 크리스 테일러가 알모라 주니어의 강한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해 6-4-3으로 이어지는 병살을 만들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힘을 낸 류현진은 칸델라 리오를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이날 류현진은 타선에도 이름을 올렸다. 3회 말 1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삼구삼진으로 물어났다.

다저스는 이날 컵스에 0-4로 패했다. 타선은 3안타에 그치며 침묵했고, 류현진이 내려간 이후 8회 1점, 9회 2점을 더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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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