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가 시범경기 첫 시리즈부터 뜨겁다.
LG는 15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 12-5로 승리했다. 전날 9-9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LG는 이날 시범경기 첫 승을 일궈냈다.
전날에도 12안타 9득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보였던 LG였다. 고무적이었던 점은 누군가에게 안타가 몰아나오지 않았다. 이날 11명의 타자가 고루 안타를 올렸고, 이형종이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홀로 4타점을 올렸다. 그러나 한화에게 13안타를 내주면서 결국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아쉽게 승리를 다음으로 기약해야 했던 LG 타선은 이날도 불을 뿜었다. 이날 한화의 선발 이태양에게만 10안타를 뽑아낸 LG였다. 1회부터 이태양을 두드리며 선취점을 뽑아낸 LG는 매 이닝 득점에 성공하며 이태양을 끌어내렸다.
시범경기인 만큼 많은 선수가 타석에 들어섰는데, 대부분의 선수가 한화 마운드를 상대로 안타를 만들었다. 특히 이날 1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용의와 대타로 들어선 문선재가 3안타로 맹활약을 펼쳤다. 오지환과 히메네스, 최재원, 강승호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6안타에 그친 한화와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특히 8회초에는 대거 5점을 뽑아내며 빅이닝을 만들고 승기를 가져왔다. 한화 마운드에는 다섯 번째 투수 송신영이 올라왔고, 첫 타자 대타 이형종부터 2루타를 뽑아낸 뒤 곧바로 강승호의 안타에 홈을 밟았다. 이어 손주인도 안타를 때려낸 뒤 오상엽의 땅볼로도 한 점이 났다. 이후 서상우, 문선재, 김기연까지 안타를 생산해 이날 득점의 절반 가량을 한 이닝에 만들었다.
타격이 활발한 것은 기쁜 일이다. 특히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나선 실전 경기에서 보이는 타격감의 상황평준화는 분명 좋은 신호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정규시즌인 법, 다소 빠른 페이스는 경계해야 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LG가 두 경기에서 보여준 뜨거운 화력은 정규시즌을 기대케 만드는 중이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