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자체발광 오피스'는 침체된 MBC 수목극을 구할까.
MBC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가 오늘(15일) 첫선을 보인다. 이른바 계약직 신입사원의 갑을 체인지 오피스 입문 드라마다. 시한부 삶에 충격을 받고 180도 변신을 선언한 슈퍼 을의 사이다 오피스 입문기를 그린다. MBC 드라마 극본 공모 당선작이다.
주인공은 계약직 신입사원 은호원(고아성 분)이다. '오늘만 사는 똘끼'로 무장해 녹록지 않은 회사 생활에 강펀치를 날리는 역할이다.
정지인 PD는 제작발표회에서 "직장 속에서는 물론이고 일상 속 '갑을' 관계를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남성 계약직과는 또 다른 상황에 놓이게 되는 여성 계약직 사원이 겪는 문제들을 다룰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고아성이 시한부 삶을 안 뒤 소심한 알바생에서 할말 다하는 '슈퍼 을'로 거듭나는 사이다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할지 주목된다.
뿐만 아니라 유학파 출신의 극강 까탈 냉혈 상사 서우진 역을 맡은 하석진, 최저스펙의 순정남 도기택으로 분한 이동휘, 응급의학과 의사 서현 역의 김동욱,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강남 8학군 출신의 장강호를 연기하는 이호원(인피니트 호야)까지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하며 풍성한 이야기를 만들 전망이다.
새롭게 출격하는 '자체발광 오피스'가 MBC 수목극의 부진을 끊을지 주목된다. MBC 수목드라마는 ‘그녀는 예뻤다’의 흥행 후 ‘달콤살벌 패밀리’, ‘한번 더 해피엔딩', ’굿바이 미스터 블랙‘, ’운빨 로맨스‘, ’W‘, ’쇼핑왕 루이‘, ’역도요정 김복주‘ 등 작품성과 달리 시청률에서는 크게 재미를 못봤다. 전작인 '미씽나인'도 시청률 4%대로 종영했다.
'미생', '김과장' 등 직장물이 '현실'과 '공감'을 무기로 인기를 끈 가운데 '자체발광 오피스' 역시 직장드라마 흥행 대열에 합류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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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