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술 한 잔 마시지 않아도 이토록 흥겹다.
14일 네이버 브이라이브를 통해 영화 '원라인'의 임시완, 진구, 박병은, 김선영이 유쾌한 회식현장같은 무비토크를 선사했다.
이날 임시완, 진구, 박병은, 김선영은 생수와 보리차로 소주와 맥주를 대신했지만 마치 취한 것처럼 흥이 오른 상태로 토크를 진행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인 것.
진구는 '원라인'에 대해 "신분과 성별을 제외한 자신의 모든 것을 속여서 은행에서 가짜로 신분을 만들어서 불법 대출을 받게 해주고 그 불법 대출의 수수료를 떼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구는 극의 초반과 후반 서로 달라보이기 위해서 7kg를 감량하는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임시완은 '미생' 장그래와 달리 '원라인'의 민대리는 천부적인 영업 스킬을 지닌 인물이라고 밝히며 순진해 보이지만 양의 탈을 쓴 늑대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기대감을 더했다.
베테랑 사기꾼 장과장으로 분하는 진구는 "전체적인 판을 짠다고 해야할까. 옆에 있는 박실장과 동업을 해서 여러가지 큰 그림을 그려서 홍대리와 민대리에게 여러가지 일감들을 나눠주는 기획자"라고 전했다.
박병은은 박실장으로 '원라인'에서 행동하는 인물로 나선다. 그는 "몸으로 행동하는 인물이다. 물리적인 폭력성이 있는 인물"이라며 "힘든 일이나 물리적으로 몸으로 해야하는 일들, 그런 일들을 맡아서 하는 인물이다. 그 대신 야망이나 욕심 꿈은 가장 크고 솔직한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김선영은 '원라인'의 홍일점이자 개인정보의 여왕 홍대리로 극에서 활약을 펼친다. 김선영은 "첫 촬영 때 진구가 날 반겨주더라. 실물이 잘생겼는데 진가가 브라운관에 잘 안나온다"며 "첫 촬영부터 큰 환영도 받았다. 임시완이 옆에서 싹싹하더라. 눈이 휘둥그레해졌다. 이런 날이 올까 했다. 난 너무 행복했다"며 촬영현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원라인' 양경모 감독은 "세트 촬영을 지양하고 로케이션 촬영에 나섰다. 볼거리나 단순한 눈요깃거리에 의존하기 보다는 배우들이 가진 감정의 무게와 드라마의 맥락을 짚어나가며 찍으려 했었던 부분이 '원라인'의 장점"이라고 전했다.
양 감독은 임시완에 대해 "남자다우면서도 섬세하더라. 좋은 역할이 탄생할 거 같았다. 매력있는 주인공으로 연기해줬다"며 '미생' 1회를 보자마자 그에게 꽂혔다고 밝히며 그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또 김선영을 '주머니 속 선인장'이라는 연극에서 보고 염두에 두게 되었다는 양 감독에 대해 김선영은 "한번도 이런 경험이 없고 칭찬을 해주셔서 사기꾼인가 했을 정도"라고 웃음을 터뜨렸다.
영화 이야기는 물론이고 실제 회식 현장을 방불케하는 분위기가 쉼없이 웃음을 유발했다.
박병은도 남다른 예능감으로 과거 오정세와의 오디션 일화로 웃음을 선사했다. 매 번 재치있는 입담이 빛을 발핬다. 박병은은 "동네에서만 웃기다가 대외적으로 나와서 웃겼다"며 흡족해했다. 그는 뒤늦게 나타난 양경모 감독을 밀착 마크하며 차기작을 노리기도 하는 모습이었다.
임시완도 만만찮았다. 임시완은 생수와 보리차를 소주와 맥주 따듯이 따는 것은 물론, 생수와 보리차를 섞어 소맥을 만들기도 했다. 그는 하트 15만 수에 달하자 비트박스도 선보였고, 진구와 러브샷까지 선사했다.
한편 '원라인'은 오는 29일 개봉한다. 15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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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