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재미있지만 뭔가 아쉽다.
지난 13일 첫 방송한 올리브TV '요상한 식당'은 기존 쿡방과는 분명한 차별점이 있음을 내세우며 자신있게 론칭했다.
'요상한 식당'은 김용만과 서장훈, 김종민, 피오라는 제법 흥미로운 출연진을 구성했다. 게스트를 맞이해 이들과 편을 나누고, 셰프들의 지시에 따라 요리를 하는 식으로 흘러갔다. '아바타 셰프'를 연출했던 유희경PD는 '아바타 셰프' 포맷을 가져와 나름대로 게임과 흥미로운 요소들을 더했다.
실제로 '요상한 식당'은 나름의 재미는 있었다. 한은정은 요리감각이 돋보였고, 온유의 칼질도 그럴싸 했다. 피오는 예상 못한 발언과 요리실력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아바타 셰프'에서 보완한 것으로 보이는 몇 몇 장치도 나쁘지는 않았다. 완성된 요리도 예상외로 그럴싸해서 보는 즐거움도 있었다.
'요상한 식당'이 차별점으로 강조했던 것은 사람에 대한 포커스. 이부분에 대해서는 기존 쿡방과의 큰 차이점을 느끼기가 쉽지 않았다. 잠시 그들의 추억 속 요리에 대한 언급도 있긴 했으나 그정도였다. 게스트들의 내밀한 이야기까지 건네기에는 시간이 역부족이었다.
예능적인 면에서 부족한 것은 아니었지만, 이들이 강조했던 다른 부분이 확실하게 느껴지지는 않아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그럼에도 분명 아기자기한 재미는 있었기에 다음 '요상한 식당'의 이야기는 궁금하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20분 tvN, 올리브TV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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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