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3] 한센 : 알바레즈 - 라이트급 준준결승 최대격전예상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11일 일본의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종합격투기대회 《드림 3》이 열린다. 이번 대회의 핵심인 라이트급 준준결승의 일부로 체급 세계 10강인 요아킴 한센(17승 1무 6패)이 에디 알바레즈(13승 1패)와 격돌한다.

‘지옥소년’이란 별칭으로 불리는 한센은 1999년 북유럽 종합격투기대회로 박치기와 그라운드 상황에서 짓밟기도 허용되는 핀파이트 3회 대회에서 우승하며 지명도를 얻기 시작한다. 1999년 지우짓수 유럽선수권 우승, 실전레슬링 덴마크·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아이슬란드 통합선수권 2연속 우승(1999-2000) 경력의 탁월한 그래플링과 복싱을 기반으로 한 타격 보완으로 체급 10강에 올랐다. 슈토 -70kg 챔피언(2003년 8월 10일-2003년 12월 14일)을 지냈다.

체급 10강 중에는 제이지 칼반(14승 1무 2패 1무효)과 고미 다카노리(28승 3패 1무효)를 2-0 판정으로 격파했다. 라이트급 최강자로 거론되는 고미, 체급 4강 중 한 명으로도 여겨지는 칼반에게 모두 이긴 선수는 한센이 유일하다.

이밖에도 루이스 아제레두(12승 7패)와 이브스 에드워즈(34승 1무 13패), 이마나리 마사카즈(14승 1무 5패)와 우노 카오루(24승 4무 10패), 사토 루미나(24승 2무 12패)와 나카야마 다쿠미(13승 4무 11패 1무효)에게 이겼다.

차갑게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열정적인 데스메탈을 듣는 것이 즐긴다. 전 UFC 헤비급 챔피언으로 ‘세계최강의 오타쿠’로 통하는 조시 바넷(21승 5패)과는 음악 취미를 공유하는 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2007년 12월 25일에는 격투기선수로는 이례적으로 유명 인터넷 웹브라우저 《오페라》와 후원계약을 맺기도 했다.

2008년 3월 15일 드림 1에서 열린 라이트급 16강전에는 보쿠 고테쓰(박광철, 13승 1무 5패)에게 판정승을 거두고 준준결승에 올랐다. 상당한 복싱실력의 소유자로 K-1 MAX(-70kg) 출전경력도 있는 박광철을 상대로 타격에서 우위를 점하며 그래플링에만 능한 선수가 아님을 보여줬다.

한센과 맞서는 알바레즈도 1패밖에 없는 전적이 말해주듯 상당한 강자다. 실전 무패라는 경력으로 일본에선 ‘미국의 주먹스타’라는 별칭으로 부르기도 한다. 호전성에 어울리는 복싱을 기반으로 한 타격 외에도 미국고등학생우수팀 2회 선정의 레슬링도 수준급이다. MFC/보독파이트 웰터급 챔피언(2006년 6월 3일-2007년 4월 14일, 2차 방어)을 지냈다. 드림 1에서는 안드리 아마디(별칭 지다, 6승 1무 3패)를 TKO로 꺾고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두 선수 모두 타격전을 마다할 이유가 없어 이번 준준결승 최대의 격전이 예상된다. 알바레즈가 자신의 레슬링을 공격적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유술이 탁월한 한센을 넘어뜨려 상위를 점한다고 공격이 마땅하지 않고 오히려 유술로 역공을 당할 수 있다. 따라서 알바레즈는 과거처럼 수비적인 레슬링으로 테이크다운을 방어하면서 타격전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고 그라운드 공방전은 최대한 줄이는 것이 상책이다.

한센은 굳이 타격전을 고집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알바레즈를 상대로는 넘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기에 부담없이 타격전에 응할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만약 타격에서 한센이 열세를 느낀다면 알바레즈의 레슬링 수비력이 변수다.

한센이 알바레즈를 그라운드로 끌고 간다면 유리하겠지만 실패하거나 횟수가 적다면 경험이 풍부한 한센도 고전할 것이다. 그러나 체격 우위를 바탕으로 한센이 타격에서 우위를 점한다면 완승은 힘들어도 무난한 판정승은 충분히 가능하다.

요아킴 한센 : 에디 알바레즈 / 라이트급 준준결승전

요아킴 한센

별칭: 지옥 소년 (Hell Boy)
생년월일: 1979년 5월 26일 (만 28세)
신체조건: 175cm 70kg
국적: 노르웨이
기본기: 지우짓수, 레슬링, 복싱
종합: 17승 1무 6패 / 주요승리 - 루이스 아제레두, 이브스 에드워즈, 이마나리 마사카즈, 우노 카오루, 제이지 칼반, 고미 다카노리, 사토 루미나, 나카야마 다쿠미
주요경력: 1999년 핀파이트 3회 대회 우승(핀파이트는 박치기와 그라운드 상황에서 짓밟기 허용), 1999년 지우짓수 유럽선수권 우승, 실전레슬링 덴마크·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아이슬란드 통합선수권 2연속 우승(1999-2000), 슈토 -70kg 챔피언(2003년 8월 10일-2003년 12월 14일)
비고: ① 2007년 12월 25일 인터넷 웹브라우저 회사인 《오페라》와 후원계약을 맺었다. ② 2008년 3월 15일 드림 1에서 보쿠 고테쓰(박광철, 13승 1무 5패)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③ 전 UFC 헤비급 챔피언 조시 바넷(21승 5패)과는 취미인 데스메탈 듣기를 공유하는 친한 사이다.

에디 알바레즈

별칭: 미국 주먹스타(アメリカン・ナックルスター), MFC의 일본인 사냥꾼 (MFCの日本人ハンター)
생년월일: 1984년 1월 11일 (만 24세)
신체조건: 173cm 70kg
국적: 미국
기본기: 복싱, 레슬링, 실전(무패)
종합: 13승 1패 / 주요승리 - 안드리 아마디
주요경력: 미국고등학생 레슬링우수팀 2회, MFC/보독파이트 웰터급 챔피언(2006년 6월 3일-2007년 4월 14일, 2차 방어)

참고: 이 글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현지시각을 반영했다.

[사진: 드림 공식홈페이지 (dreamoffici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