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뉴스편집부]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언니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판결 이후 심경을 고백했다.
박근령은 11일 TV조선에 출연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이 결정된 후 첫 방송 출연이다.
박근령은 "상황은 이렇게 됐지만 후에 국가의 난제를 짧은 시간 안에 투지를 갖고 처리한 분이라고 역사가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근령은 "우리는 전쟁하는 나라다. 어제 어느 자리에서 탄핵 인용은 을사늑약이라는 표현을 썼다. 1905년 이후 가장 치욕적인 일이라고 말했는데, 그때는 일본의 식민지 때문에 치욕이라는 말을 썼지만 이제는 대한민국을 정복하려는 소위 종북 세력들에 무릎을 꿇었다고 감히 말씀을 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따로 메시지를 전할) 경황은 없었다. 100일 동안 국정 공백이 있었다. 내가 대통령의 성공은 국민의 성공이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이 오래 전에 있었다. 혈맹으로 맺어진 미국인데, 물론 황교안 권한대행이 여러가지 일을 잘 처리했지만 부통령 제도가 아니라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근령은 이어 "정상회담이 이뤄지지 못했다. 대북문제, 핵문제, 동북아 비핵화 문제, 중국 문제를 의논해야 하는데 그 시간을 놓친 걸 상당히 가슴 아파할 것 같다. 내가 만나보진 못했지만 대변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헌법재판소는 10일 오전 11시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사건 선고에서 최종 인용 결정을 내렸다.
탄핵 심판이 인용되기 위해서는 재판관 8명 중 6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박근혜 탄핵 심판의 경우 재판관 8명 모두가 탄핵 사유가 인정된다고 판단하면서 만장일치로 인용에 동의했다.
박근혜는 더이상 대통령이 아닌 자연인 신분이 됐고, 차기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60일간의 대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이에 19대 대통령 선거는 늦어도 오는 5월 초에는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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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