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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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K-K!] 성남, 챔피언결정전 설욕한다!

기사입력 2008.05.03 04:51 / 기사수정 2008.05.03 04:51

한문식 기자
2008 K리그 8Round 프리뷰 - 성남 일화 천마 VS 포항 스틸러스

[엑스포츠뉴스=한문식 기자] 작년 플레이오프에서 파죽지세로 밀고 오던 포항은 이내 정규리그 1위 팀인 성남마저 집어삼키고 K리그 왕좌탈환에 성공한다. 성남은 정규리그 1위 팀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포항에 2번 모두 패하며 2008시즌 준우승 타이틀을 받아들여야만 했다.

2008시즌 포항은 2연패를 다짐했고, 성남은 다시금 정상탈환을 천명한 상태다. 포항은 AFC챔피언스리그 탈락을 받아들이고 정규리그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대전과에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지만, 대구와 부산을 상대로 화끈한 승리를 거두며 상위권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성남은 수원 다음으로 정규리그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특히, 지난 컵대회 홈경기에서 개막전 이후 재격돌한 광주를 누르며 똑같은 상대에게 승점 3점을 챙겨오는 성남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성남은 포항을 탄천으로 불러들여서(5월 3일, 13:00) 정규리그 무패행진을 이어나갈 태세다. 성남은 포항의 최근 상승세가 작년 플레이오프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신경이 쓰이지만, 자신의 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했던 뼈아픈 추억을 반드시 설욕한다는 각오다.

포항 역시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가 성남을 격파하고 본격적인 상위권진입을 노린다.

▶ 두두-조동건, '우리는 작년의 패배를 모른다.'

K리그 7경기 6골 2도움으로 정규리그 득점 선두와 공격포인트 부분 선두를 석권하고 있는 돌아온 킬러 두두.

두두는 작년 포항과의 챔피언결정전 때의 뼈아픈 패배를 모른다. 그때는 서울 소속이었기 때문이다. 패배감을 모른다고 하는 두두이지만 성남이 겪은 팀의 아픔마저 모르는 것은 아니다. 두두는 작년 성남에 자신이 없었다는 사실을 포항에게 보여줄 것이다.

그리고 성남의 신예 조동건 역시 올해 성남에서 데뷔했기에 작년의 아픔을 모른다. 현재 K리그 5경기 4골 2도움으로 두두 못지않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조동건. 조동건은 현재 신인왕 경쟁에서 가장 빼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작년 챔피언이었던 포항을 상대로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두두와의 콤비네이션도 수준급이기에 누가 득점을 해도 이상하지 않다.

▶ 박원재-황재원, '우리는 성남전 득점법을 알지'

작년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1골 1도움으로 확실하게 성남의 숨통을 끊어놓은 박원재.
박원재는 다시 한번 성남격파의 선봉장으로 나선다. 이미 전경기였던 부산과의 경기에서는 역전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기여해 놓고 있는 상태이다. 빠른 측면돌파와 크로스가 일품인 박원재는 성남전 무패행진의 시작이었던 2006년 후기리그에서도 도움을 올려 성남을 3-2로 격파한 바 있다. 현재 포항은 성남을 상대로 5경기에서 4승 1무로 그야말로 성남킬러를 자부하고 있다.

작년 포항의 우승주역이었던 또 한 명의 선수 황재원. 황재원은 올해 '스캔들'에 휘말리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있다. 하지만, 창춘 야타이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득점을 시작으로 대구와의 경기에서 헤딩골을 더해 2경기 연속득점을 올리고 있다. 비록 지난 부산전에서는 득점을 하지 못했지만, 수비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황재원은 작년 성남과의 정규리그(후반기)경기에서 도움을 올려서 팀 승리에 기여했고, 박원재와 마찬가지로 성남 무패행진의 시발점이었던 경기에서 역시 득점을 올리며 성남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일단 수비수의 위치에 맞게 잘 막아야 승리의 공신이 되겠지만, 필요할 때는 공격의 역할까지 마다하지 않을 태세다. 박원재-황재원 이 허리와 뒤에서 잘 받쳐준다면 성남전 무패행진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 정성룡 VS 신화용 '이제는 적이 되어.'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으로 성남의 무패행진의 기여하고있는 골키퍼 정성룡. 정성룡은 작년 포항의 우승을 뒤에서 받쳐준 장본인이다. 이제는 적이 되어서 옛 동료들과의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치게 되었다. 정성룡은 포항을 상대로 4경기 연속 무실점에 도전한다. 

이에 맞서는 신화용은 작년 정성룡과 번갈아가며 포항의 골문을 지켰지만 사실상 No.2 였던것이 사실이다.
올해는 김지혁과 주전경쟁을 펼치고 있는 신화용은 대구전에서 팀이 3-0으로 승리할 때 철벽 방어를 선보였다. 비록 지난 부산전에서는 김지혁에 밀렸지만, 큰 경기에 강한고 김지혁과의 성적 면에서 비교 우위를 점하고 있는 신화용이 성남전 골문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적이 되어 만난 정성룡과 신화용. 정성룡은 친정과 싸우고, 신화용은 친정에 등 돌린 정성룡을 상대로 자신의 진가를 보인다는 각오다. 두 키퍼의 흥미진진한 대결의 승자는 누가 될것인가?



한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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