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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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소녀의 확장판"…여자친구, 걸그룹 판도 바꾼다

기사입력 2017.03.06 16:50 / 기사수정 2017.03.06 16:50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걸그룹 여자친구가 걸그룹 판도를 바꾼다. 이제 더이상 풋풋한 신인의 느낌은 없다.

여자친구는 6일 네번째 미니앨범 '디 어웨이크닝(THE AWAKENING)'을 발매하고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음원차트 개편안이 시행돼 예전처럼 새벽 시간대 팬덤의 힘을 빌려 퍼펙트 올킬이나 수록곡 줄세우기 등의 기록을 세우진 못했지만,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한층 성장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

여자친구가 이번 타이틀곡 '핑거팁(FINGERTIP)'으로 강조하는 건 바로 '성장'과 '변화'다.

다시 말해, 교복입은 귀여운 소녀에서 벗어나겠다는 전략이다. 여자친구는 이번 앨범을 통해 밝고 건강한 여자친구의 이미지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세련되고 시크한 모습까지 보여주면서 매력의 범위를 넓히고자한다.

올해로 3년차가 된 여자친구는 이처럼 스펙트럼을 넓히고 콘셉트 노선을 바꾸면서 걸그룹 판도를 바꿀 준비를 마쳤다. 이제 '대세 걸그룹'이 아닌 '톱 걸그룹'을 노리는 것이다.

일단 시작이 좋다. '핑거팁'은 공개 직후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했다. 곡이 공개되기 전 여자친구의 과감한 변신에 의문과 우려를 표했던 일부 네티즌들도 '폭풍 관심'을 보이고 있다.

'5연타 흥행'은 일찌감치 예견된 바다. '유리구슬' '너 그리고 나'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로 꾸준히 흥행 가도를 달렸던 여자친구는 180도 달라진 콘셉트로도 순항을 알렸다. 지난 해 음악방송 29관왕을 차지했던 여자친구는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으로 가요계에 용감한 도전장을 던졌다. 그리고 이 용기는 신선한 변화를 줬다는 점에서 대중과 팬덤으로부터 환영받고 있다.

'핑거팁'은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조종하는 당차고 주체적인 소녀들의 사랑방식을 표현한 곡이다. 이에 따라 여자친구는 뮤직비디오를 통해 강렬하고 시크한 퍼포먼스와 눈빛 연기로 기선제압에 나섰다. 

여자친구의 이번 앨범명 '더 어웨이크닝'은 자각, 각성이라는 뜻으로 '사랑에 눈뜨다'라는 함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이제 갓 사랑에 눈을 뜬 소녀들, 여자친구의 당찬 사랑방식을 표현하며 전작까지 '소녀들의 성장'이라는 틀 안에서 여자친구의 정체성을 이야기 했다면, 지금부터는 '성장한 소녀들의 사랑이야기'를 그린다.

한편 여자친구는 오는 9일 방송되는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신곡 첫 무대를 선사한다.

won@xportsnews.com / 사진 = '핑거팁' 뮤직비디오 캡처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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