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현대건설이 선두 흥국생명을 꺾고 3위로 도약,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켰다.
현대건설은 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흥국생명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7-25, 23-25, 17-25, 25-18, 15-13)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패 사슬을 끊어내고 시즌 전적 14승14패를 만든 현대건설은 승점 2점을 추가해 41점으로 KGC인삼공사와 승점 동률을 만들었다. 세트득실률에서 앞서며 3위. 반면 흥국생명은 승점 1점 만을 추가하며 2위 IBK기업은행에 크게 달아나지 못했다.
이날 현대건설은 에밀리가 30득점을 올리며 활약했고, 양효진이 16득점, 한유미가 서브에이스 3개 포함 15득점을 올렸다. 황연주는 13득점, 김세영이 블로킹 4개 포함 7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흥국생명에서는 러브가 26득점, 이재영 22득점, 김수지가 18득점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세트 현대건설은 5-4에서 에밀리의 백어택, 한유미 퀵오픈 성공에 이은 흥국생명 김나희의 범실로 8-4까지 달아났다. 흥국생명은 러브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12-13,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고, 이후 시소게임이 계속되다 러브의 백어택으로 16-16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현대건설 황연주의 범실이 나오면서 끝내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현대건설이 점수를 다시 뒤집어 흐름을 잡는 듯 했으나 흥국생명이 김수지의 블로킹으로 22-21을 만들었다. 이어 흥국생명이 먼저 세트포인트에 다다랐으나 에밀리와 양효진의 오픈 공격으로 다시 24-24 동점. 공방전이 계속되다 흥국생명 김수지의 서브 범실에 이은 황연주의 득점으로 결국 현대건설이 어렵게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는 흥국생명이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이재영의 오픈 공격으로 10-6, 현대건설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흥국생명의 리드가 계속된 가운데 흥국생명이 이재영의 득점으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러브의 득점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든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의 턱밑 추격에도 아랑곳 않고 다시 러브의 공격으로 세트를 끝냈다.
흐름을 탄 흥국생명이 3세트까지 챙겼다. 세트 초반 리드를 잡고 20-12로 점수를 벌린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를 쌓았고, 신연경의 오픈 공격 득점으로 23-14를 만들었다. 이어 범실을 주고받으며 만들어진 24-17에서 러브가 득점하며 세트스코어를 뒤집었다.
4세트에서는 현대건설이 먼저 주도권을 가져갔다. 계속해서 3점 이상의 리드를 유지한 현대건설은 한유미의 득점으로 21-16을 만들었다. 흥국생명은 깨끗한 공격 성공 없이 상대 범실로 점수를 쌓았고, 현대건설은 에밀리의 오픈 공격에 이은 양효진의 서브에이스로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마지막 5세트, 초반 공방전 속에서 현대건설이 양효진의 시간차, 에밀리 백어택, 한유미의 오픈 공격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9-5로 앞섰다. 이어 황연주의 서브에이스로 점수를 추가한 현대건설은 벌려놓은 점수 차를 유지하고 이날 경기를 승리로 매조지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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