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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림족구] 올림픽축구, 한기 서린 한국vs이탈리아전, 카메룬이 공동의 적

기사입력 2008.04.29 13:27 / 기사수정 2008.04.29 13:27

홍준명 기자

[엑스포츠뉴스=홍준명 기자] 올림픽축구 D조에서 한국 vs 이탈리아전은 한기 서린 경기가 될 것이고 카메룬이 공동의 적이 될 것.

25일 중국의 News365닷컴은 올림픽축구 D조 예선에 대한 전망을 전하면서 한국과 이탈리아의 경기는 차가운 한기가 서린 경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기사의 첫 머리는 다음과 같이 시작한다.

'D조를 언급할 때 사람들은 자연히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팀에 대한 이탈리아팀의 맺힌 원한을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당시 한-이전에 대해서 설명했는데 그대로 옮겨보자면 다음과 같다.

'당시 경기는 역사상 심판의 역할이 최대화되었던 경기중의 하나였으며, 수많은 분노한 축구팬들은 에콰도르의 모레노 심판을 생체해부하여 그의 심장이 겨드랑이에 있는 것은 아닌지 보고 싶어하도록 만들었다. 토티에게 준 두 장의 옐로카드도 이상했고, 토마시의 골도 오프사이드로 무효처리했다. 그리고 말디니는 불구가 될 정도로 걷어차였지만 상관하지 않았다. 그 후 스페인 역시 한국식 태권도의 협공 하에 억울하게 죽었다.'

이어서 이탈리아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카시라기 감독의 말을 다음과 같이 전했다.

- 이번 올림픽에서 절대로 중국팀과 만나고 싶지 않다. 중국은 올림픽을 매우 중요시하며 실력도 괜찮다. 또한, 개최국의 이점을 두려워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 카메룬은 대적하기 어렵다. 한국은 거의 홈팀이라고 봐야 한다. 우리는 조별예선 통과를 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리고 한국 올림픽팀 박성화 감독의 말도 다음과 같이 전했다.

- 이탈리아와 카메룬은 모두 절대적인 강팀이다. 온두라스의 중원과 수비의 조직능력 역시 뛰어나다. 다행히 조별예선에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피할 수 있어서 이미 만족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기사에서는 한국과 이탈리아가 카메룬이라는 공동의 적을 찾았다고 전했다.

중국인들의 유럽축구에 대한 충성심은 세계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그 중에서도 이탈리아팀에 대한 숭배는 거의 최고수준이다. 그런 이탈리아를 월드컵에서 탈락시킨 한국축구에 대한 적개심 역시 상상 이상이다. 그런 두 팀이 올림픽에서 만나게 되니 중국으로서도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벌써 6년 전의 경기에 대해서 아직까지도 한국이 심판의 도움으로 4강에 올랐다고 헐뜯는 기사들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보아하니 올림픽축구 본선 한국 vs 이탈리아전은, 이탈리아 올림픽축구 감독이 예상한 대로 한국의 반 홈경기가 아니라 중국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는 이탈리아의 반 홈경기가 될 양상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겠다.



홍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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