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스타강사 설민석·최진기 측이 '댓글 알바'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표명했다.
설민석·최진기 강사가 속해 있는 이투스교육은 2일 공식 입장을 통해 "'댓글 알바'와 관련이 없으며 강용석 변호사의 이슈 몰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이는 지난 23일 표명한 공식 입장과 같은 내용이다.
이투스교육 측은 "'사교육 정상화를 촉구하는 학부모 모임(사정모)'과 강용석 변호사가 당사 소속의 설민석 등 방송 스타 강사를 거론하며 이슈 몰이를 하는 의도를 알 수 없다"며 "강용석 변호사의 개인 이미지 제고를 위해 관심 받고자 하는 의도"라고 밝혔다.
이어 "설민석 등 이투스교육 소속 강사가 댓글 알바와 아무런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해 이미지를 훼손하고자 하는 행위는 절대 좌시하지 아니 할 것"이라며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앞서 '사정모'의 고문을 맡은 법무법인 넥스트로 강용석 변호사는 "검찰에 역사 강사 설민석과 인문학 강사 최진기를 업무방해·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사정모는 지난 달 23일 설민석과 최진기가 아르바이트를 고용해 3년여 동안 수험생을 가장한 댓글을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 달게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이들은 설민석과 최진기가 불법 댓글로 자신을 홍보하고 경쟁 인터넷 강사를 비난했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하지만 이투스교육 측이 이를 부인하고 나서 향후 사건의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설민석 강사는 지난해 MBC '무한도전'에 출연하며 학생은 물론 대중에 한국학 강사로 인지도를 높였다.
다음은 이투스교육 공식입장 전문.
지난 1월 스카이에듀 소속 삽자루 강사(본명 우형철)의 불법 댓글 알바 발키리 영상 공개로 인해 ‘불법 댓글 알바’가 교육업계의 이슈가 되었습니다.
이런 여론의 관심을 이용하여 사교육 정상화를 촉구하는 학부모 모임(이하 사정모)과 강용석 변호사는 당사 소속의 설민석 등 방송 스타 강사를 거론하며 이슈 몰이를 하는 의도를 알 수 없습니다. 추정해보면, 단순 강용석 변호사의 개인 이미지 제고를 위해 관심을 받고자 하는 의도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설민석 등 이투스교육 소속 강사가 댓글 알바와 아무런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연관이 있는 것처럼 허위 사실을 유포하며, 이투스교육과 소속 강사의 이미지를 훼손하고자 하는 행위는 절대 좌시하지 아니 할 것입니다.
지난 7월 스카이에듀 직원 이모씨가 삼성역 부근 PC방에서 불법 댓글 작업을 하다 현장에서 적발되는 영상이 이슈가 되었습니다. 당시 현장에 출두한 경찰관에게 이모씨는 "스카이에듀 소속 강사들이 경쟁사보다 잘 가르친다고 불법 허위 댓글 작업을 커뮤니티에 올렸다"라고 진술하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6일 서울중앙지검은 에스티유니타스 마케팅 부서 직원 윤모씨 등 5명이 포털 사이트 가짜 ID를 다량 구매해 마치 공단기 등의 수험생인 것처럼 댓글을 달고 여론을 조장하여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및 업무 방해 협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와 같이 이투스 뿐 아니라 타 업체에서도 불법 댓글이 진행되어 온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법댓글과 상관 없는 당사 소속 강사까지 인신 공격을 하는 사정모와 강용석 변호사의 의도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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