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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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③] 황보라 "오달수 선배님과 왕뚜껑 CF 또 찍고 싶어요"

기사입력 2017.03.01 12:34 / 기사수정 2017.03.01 12:3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실시간으로 기사도 보고 댓글도 보는 성격이에요. 댓글도 막장드라마처럼 욕하면서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중독성이 있죠. 가끔 악플에 상처 받을 때도 있지만 그래도 보게 되더라고요. 워낙 잘 까먹는 스타일이에요.”

가식 없이 유쾌한 입담 덕분에 대화하다보면 상대방도 에너지를 받는다. 솔직함이 무기인 그답게 연관 검색어와 관련해서도 솔직한 답변이 돌아왔다. 

황보라는 2005년 컵라면 CF를 통해 '왕뚜껑 소녀'로 주목을 받았다. 오달수와의 코믹한 연기와 재미있는 연출로 화제가 됐다. 10년이 지났지만 황보라를 검색하면 여전히 왕뚜껑이 뜰 정도로 인상을 남긴 광고다.

“벌써 10년이 넘었어요. 왕뚜껑 꼬리표라도 있는 게 어디에요.(웃음) 속상하지 않아요. 오히려 감사하죠. 왕뚜껑 CF를 재계약하고 싶어요. 오달수 선배님과 그때의 콘셉트로 광고를 찍고 싶네요.” 

당시 큰 눈과 도톰한 입술 등 독특한 외모로 신비로운 매력을 풍겼다. 여전히 변화무쌍하고 화사한 미모를 지닌 그다.

“굳이 그런 이미지에서 빠져나오려고 노력하진 않아요. 열심히 하다보면 또 다른 캐릭터를 할 수 있을 거고요. 물론 연기에 대한 욕심은 당연히 있어요. 좀비물을 해보고 싶어서 김은희 작가님의 작품의 오디션을 보러 가려고요.(웃음) 저에 맞는 역할이 있어야 하겠지만 좀비물을 정말 하고 싶어요. 요즘에는 자기 PR시대라 적극적으로 들이대야 해요. 하하. 집에서 글 쓰고 음악만 들어서는 안 되는 것 같아요. 적극적으로 움직여 봐야죠.”


쉬지 않고 일하고 싶다는 황보라는 그간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 넘치는 모습을 자랑했다. 드라마 '토지', '마이걸', ‘웃어요 엄마’, ‘위험한 여자’, ‘맏이’, ‘미스터백’, '욱씨남정기', ‘불어라 미풍아’, 영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다찌마와 리', 쩨쩨한 로맨스‘, '라듸오 데이즈', '좋지 아니한가', ‘소시민’ 등에서 자기만의 색깔을 뚜렷하게 보여줬다. 

“해보지 못한 것에 대한 갈증이 있어요. 그래서 저예산 영화도 하는 거고요. ‘소시민’에서는 평범한 주부이자 하고 싶은 얘기를 다하는 사이다적인 캐릭터였어요. 연극이나 영화를 통해 해보지 못한 역할을 할 수 있어서 좋아요. 굳이 이미지를 빠져나오려고 하지 않아도 다른 장르를 통해 좋은 연기를 보여주다 보면 황보라에게 저런 면이 있구나 라고 해주시지 않을까요.”

대중에게는 열심히 일하는 배우로 기억되고 싶단다. 작품을 통해 에너지를 얻고, 또 그 에너지를 대중에게 전달하는 기분 좋은 배우가 될 터다.   

“다작하는 배우로 남고 싶어요. 힘들다고 쉬는 배우들도 있는데 열심히 일하는 배우들이 멋있더라고요. 일할 때 더 에너지 넘치고 쉬면 더 우울해지는 스타일이에요. 배우를 안 했으면 전 망가졌을 것 같아요. 배우를 하고 있어 감사하죠. 멋있게, 발전적으로 올해도 쉬지 않고 일해야죠.”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XP인터뷰①] 황보라 "인격이 좋고 착한 사람이 연기도 잘하죠" 
[XP인터뷰②] 황보라 "'불어라 미풍아'로 좋은 배우들을 얻었어요"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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