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채정연 기자] "이제 점검할 시기 아닌, 실전에 나서야 할 시기다."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은 2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WBC를 앞두고 호주와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오승환은 이날 처음 대표팀에 합류해 고척돔에서 동료들과 함께 훈련했다. 4번째 WBC를 앞두고 있는 오승환은 "미국에서 시범경기를 통해 미리 맞고 왔다"며 각오를 전했다.
다음은 오승환과의 일문일답.
-대표팀에 합류하게 된 소감은.
▲선수들 모두 좋은 경기를 위해 전지훈련 등을 통해 열심히 노력했다. 나 역시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
-실전을 위해 연습해왔는데 점검 포인트가 있었나.
▲이제 점검을 할 시기는 아니라고 본다. 실전에 나설 수 있는 몸상태를 갖춰야 한다. 타자를 이길 수 있어야 하는 시기라고 여긴다.
-대표팀이 상위 라운드에 진출하게 된다면 (미국에서) 아는 선수들도 만날텐데 팀 동료들에게 조언한다면.
▲조언은 너무 거창하고, 내가 아는 선수라면 장, 단점을 공유하는 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김인식 감독이 '마무리는 오승환'이라고 처음부터 정해뒀는데.
▲큰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 누가 마무리를 맡건 승리하는 게 우선이다.
-WBC 4회 연속 출전이다. 특별한 마음가짐이 있는지.
▲꾸준히, 똑같이 하는게 중요한 것 같다. 마음가짐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에서 치른 시범경기 성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결과를 따지면 2피홈런 3실점이다. 몸상태, 구위에는 문제가 없다고 본다. 큰 경기를 앞두고 미리 맞았다고 생각한다.
-경찰청 혹은 상무와의 연습경기 중 하루 등판이 가능한가.
▲무리 없을 듯 하다. 오늘은 첫날이라 다소 어수선한데, 내일 몸상태 체크해봐야 할 것 같다.
-오랜만에 한국 동료들을 만났는데.
▲반갑다. 고척돔도 처음이고, 지금 약간 정신이 없다.
-시차적응에는 얼마나 걸리나.
▲열흘 정도 걸린다. 시차적응이 약한 편이다. 사실 이 부분이 제일 걱정인데, 내가 이겨내야 할 부분으로 생각한다.
-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게 된다. 중점을 두고 준비하는 부분이 있다면.
▲몸상태를 빨리 끌어올리는 것에 가장 초점을 맞추고 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