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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PO] 샌안토니오, 1승만 남았다!

기사입력 2008.04.26 15:11 / 기사수정 2008.04.26 15:11

이민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민재 기자]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2라운드에 가볍게 올라설 태세다.

샌안토니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US 에어웨이스 센터에서 열린 2007-08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3차전 원정 경기에서 피닉스 선스를 115:99로 누르며 시리즈를 3-0으로 만들었다. 피닉스는 2라운드 진출을 위해서 내리 4연승을 기록해야 하는데, 아직 역사상 3연패 후 4연승을 한 팀은 없었다.

초반에는 두 팀이 비슷한 점수 차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때부터 샌안토니오의 전략이 나와서 번번이 피닉스의 공격을 가로막았다. 바로 핵어샥(Hack-A-Shaq). 핵어샥은 샤킬 오닐의 공격을 무마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자유투가 약한 샤킬 오닐에게 파울을 해서 자유투만 주는 전략이다.

샌안토니오는 핵어샥을 이용하면서 상대를 괴롭혔고, 핵어샥 전술 때문에 피닉스 특유의 빠른 농구도 나오지 않으면서 공격에서 해법을 찾지 못했다.

또한, 수비에서 지역방어도 허술함이 눈에 띠었다. 워낙 샌안토니오 선수들의 슛 감이 좋은 것도 사실이었지만, 스크린 한 번에 뚫리는 수비도 문제였다.

후반 들어 피닉스가 특유의 빠른 농구로 쫓아가는 듯했으나 샌안토니오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며 결국 16점차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경기 내내 피닉스는 순간순간 대처능력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었다. 샤킬 오닐에게 오는 핵어샥 작전을 여유가 있게 대처하지 못했고, 공격과 수비에서 문제도 해결하지 못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또한, 피닉스 공격의 핵인 스티브 내쉬(7득점 9어시스트)의 부진이 눈에 띠었다. 스티브 내쉬로부터 시작되는 공격이 주인 피닉스기 때문에 피닉스의 공격이 제대로 살 리가 만무했다. 브루스 보웬은 역시 ‘수비 스페셜리스트’ 답게 스티브 내쉬를 꽁꽁 묶으며 제 역할을 했다.

다음 경기는 28일 피닉스 홈경기장인 US 에어웨이스 센터에서 4차전이 열린다.

한편, 댈러스 매버릭스는 덕 노비츠키(32득점 19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활약으로 뉴올리온즈 호네츠를 97-87로 제압했다. 첫 원정 2연전에서 패배한 댈러스는 3차전에서 승리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동부 컨퍼런스에서는 필라델피아 76ers가 강력한 수비로 디트로이트 피스턴스를 잠재웠다. 필라델피아는 공수의 조화 속에 정규시즌 2위 팀인 디트로이트를 꺾으며 시리즈를 2-1로 리드했다.

26일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결과

필라델피아 76ers(2승 1패) 95-75 디트로이트 피스톤스(1승 2패)
뉴올리온즈 호네츠(2승 1패) 87-97 댈러스 매버릭스(1승 2패)
샌안토니오 스퍼스(3승) 115-99 피닉스 선스(3패)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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