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에 끝내기 승리를 거두면서 연습경기 6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IA 이인행(25)은 한화 선발 알렉시 오간도를 상대로 멀티 홈런을 때려내며 '깜짝스타'의 탄생을 예고했다.
KIA는 27일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연습경기에서 신범수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8-7 역전승을 거뒀다. 앞서 첫 연습경기였던 14일 야쿠트르전에서 패한 이후 내리 6연패를 당했던 KIA는 이날 한화를 상대로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한화는 연습경기 8패째로 1무를 포함해 9경기 무승을 기록하게 됐다.
이날 KIA는 홍건희가 선발 등판해 3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박경태(1이닝 1실점), 박진태(1이닝 4실점), 김윤동(2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한화에서는 기대를 모았던 외국인투수 오간도가 3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고, 배영수(2이닝 2실점), 송신영(1이닝 무실점), 정우람(1이닝 무실점), 윤규진(1이닝 2실점)이 이어 등판했다.
선취점은 한화가 먼저 뽑아냈다. KIA 선발 홍건희를 상대로 선두 양성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 최윤석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3루에서 김회성의 적시타로 1-0을 만들었다. 한화는 2회 신성현의 솔로포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KIA는 2회 이인행이 한화 선발 오간도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면서 솔로홈런을 터뜨려 추격을 시작했다. 이후 이준호 내야안타, 한승택 희생번트 뒤 노수광의 적시타로 2-2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3회에는 서동욱 볼넷 뒤 이인행이 또 한 번 아치를 그려내면서 4-2로 끝내 점수를 뒤집었다.
4회 KIA 박경태의 보크로 1점을 더 추가한 한화는 5회 1사 만루 상황 강경학의 좌중간 2타점 2루타로 다시 5-4로 역전했고, 이어진 1사 2,3루에서 신성현이 2타점 우전안타로 7-4로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KIA가 5회 배영수를 상대로 나온 신종길, 안치홍의 안타와 이준호, 신범수의 적시타로 다시 6-7.
끈질겼던 KIA는 9회말 선두 안치홍이 좌전안타로 출루, 김선빈의 2루타로 무사 2,3루의 찬스를 잡았고 이인행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신범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점수를 추가,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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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